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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 단풍을 만나다...

도.란 2024. 11. 6. 22:28

해마다 전라도 지역으로 단풍을 만나러 갔다.
작년에는 순창 강천산을 만났는데 단풍색깔이 많이
아쉬웠다.
올해도 역시 더위가 늦게까지 이어져서 단풍색깔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올해 단풍은 어디로 갈까? 하고 생각하다
이번에는 5년 전에 찾았던 피아골을 가기로...
5년 전에는 구례버스터미널에 주차 후
성삼재까지 버스로 이동 성삼재에서 피아골삼거리로
삼거리에서 피아골대피소로 하산 계곡길 따라 삼홍소 지나고 직전마을까지 이동후 버스를 타고 구례터미널 귀환 코스였는데 삼거리에서 대피소까지 2km 하산길이 심하게 가팔라서 다시는 안 오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생생한지라 이번에는 계곡트레킹만...

출발 전 정보를 모은다.
유튜브를 비롯 수많은 정보가 존재하지만
내가 원하는 언제 가는 것이 가장 좋아요 하는 정보는
아쉽게도 안 보인다는...







3시간을 달려서 피아골연곡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곳에 주차 후에 직전마을로 향하는데 군데군데 단풍이 눈길을 끌기도...




연곡사에서 직전마을까지는 1.2km 정도로
25분 정도 걸린다.
직전마을 지나 오늘의 목적지인 삼홍소로 향하는데
직전마을부터 표고막터까지 1km 거리가 단풍의
클라이맥스를 보여준다.

내장사단풍, 백양사단풍, 강천산단풍 내로라하는
단풍 맛집이 틀림없지만 피아골계곡의 단풍은 색다른 맛이 있다.
깊은 계곡을 품고 있는 아름드리나무의 단풍은
역시 피아골단풍 이구나하는 감탄을 느끼게 해 준다.
아름답고 이쁜 단풍을 보고 느끼는 점이 서로가 다르기에 직접 이번주말까지는 버텨줄 것 같은
피아골단풍 직접 만나보기를...





이 정도면 먼 길 가서라도 만나볼 만하지 않을까?
이번주말이면 연곡사에서 직전마을까지 걸은 후에
직전마을에서 표고막터까지만 걸어도  멋진 단풍 느낄 거라고 획신하며 강추해 본다.
다만 표고막터까지는 그 거리가 다소 아쉬울 수도 있기에 본인처럼 삼홍소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다는...

5년 만에  피아골단풍과의 조우이다.
단풍이 해마다 그 색깔의 화려함이 퇴색되는 형국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단풍도 고맙다는 생각이다.
우렁찬 소리를 지르며 흘러 내려가는
피아골 계곡물 그 위에 펼쳐진 단풍우산...
한참을 서있어도 그저 힐링되어 심신 자체가
리프레시 되는 느낌 느껴들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