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봄. 1월에 봄을 느끼구 싶다면 남해로 가시라. 불어오는 차가운 바닷바람 이지만 그 바람은 봄 기운을 담은 바람 1월에 봄을 보구 싶다면 따사로움이 베어나는 남해로 가시라. 남해의 봄은 어디서 오는걸까? 저 멀리 바다 저편에 숨어 있다가 숨박꼭질 하는 아이마냥 바람에 실려 몰래 오는걸.. 내가 쓰는 시 2013.01.18
가을사랑 그대여... 사랑을 하려거든 가을에 하라.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이 가을에 사랑을 한다면 그 사랑은 풍요로움 가득 느끼는 사랑 넉넉한 곳간 인심이 사랑으로 전해지는 가을에 사랑을 하라. 그대여... 가을에 사랑을 한다면 사랑하는 연인 손잡구 너무도 영글어서 왠만한 미풍에는 흔들리.. 내가 쓰는 시 2012.10.06
아부지... 탁자위 빛바랜 사진한장... 자전거에 앉은 아기와 훤한 이마 환한 미소의 아부지 아부지 연세를 헤아려 봅니다. 여든...여든 하나..여든 둘...여든 샛... 이 세월중에서 내가 아부지와 함께한 시간은 얼마나? 아부지는 어떤 존재? 엄격한... 자상한... 꽉막힌... 탁트인... . . . 어느순간 .. 내가 쓰는 시 2012.01.15
기억 저 편의 기억... 기억 저 편의 기억은 어떤 기억이 있을까? 기억하기 싫은 기억일까? 넘 행복해서 감춰놓은 기억일까? 기억 저 편 찾아가는길 기억이 나면 당장 달려 가보구 싶다. 그 길 아는 님 있다면 데려가 달라구 부탁해야지... 괜시리 생뚱맞게 기억 너머 기억이 궁금해지는 냉기가 감도는 한 .. 내가 쓰는 시 2011.12.28
겨울에 나 소년이 되어... 겨울에는 나 소년이 되리라. 흰 눈 덮힌 학교 운동장 눈 만난 강아지 처럼 뛰어 다니는 소년이 되리라. 문풍지 너머 흰세상이 느껴지는 이른 아침 마당 쓰시는 할아버지 빗질 소리 눈이 왔구나 하는 반가움에 아침 한술 후딱 뜨구 달려 나가서 아무도 밟지않은 눈길위 발자국 남기.. 내가 쓰는 시 2011.12.26
가을 사랑 가을에는 가을 사랑을 하자. 곱게물든 단풍잎 처럼 화려함에 묻혀가는 가을 사랑을 하자. 가을에는 가을 사랑을 하자. 바바리 깃 올리고 바람에 날리는 스카프 여미며 상아색 하이힐 또각 소리내며 떨어진 낙엽들 사이를 거니는 가을 여인과 가을 사랑을 하자. 가을 이라는 낱말과 불어오는 가을 바람.. 내가 쓰는 시 2011.10.08
낭성길 지날때... 장맛비 내리는 ... 낭성길 지날때... 옛시절 추억이 차창으로 스친다. 이름모를 동네 옆 개울 불어난 물소리에 어린시절 수다떨던 이야기들 쓸려간다. 장맛비 내리는... 낭성길 지날때... 지난 여름 오지 않았던 장마가 생각난다. 무더워 허덕이며 그토록 고대했던 장마는 매몰차게 날 비켜 갔다. 장맛비 .. 내가 쓰는 시 2011.07.11
다음을 위해... 다음을 위해 지금의 사랑에서 조금은 비워 두세요. 지금 사랑이 영원하지 않을진데 모든걸 다 채우면 나중 우리 사랑이 깨진후 다시 사랑을 못하게 되니까요... 우린 지금 서로가 영원하자 라고 말하지만 것은 우리의 바램일뿐 그렇지 못할거란걸 너무 잘 알기에 자꾸만 말로다 다짐을 하네요... 억지.. 내가 쓰는 시 2011.05.26
누가 그러 더이다... 누가 그러 더이다. 사랑엔 끝이 없다구... 그런줄 알았더이다. 헌데 아니 더이다. 사랑에도 끝이 있더이다. 분명 끝이 있더이다. 누가 그러 더이다. 중간에 끝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구 그런줄 알았더이다. 헌데 아니 더이다. 중간에 끝나는 사랑두 사랑 이더이다. 분명 사랑 이더이다. 누가 그러 더.. 내가 쓰는 시 2011.03.22
가슴으로 만나야지... 가슴으로 만나야지... 머리를 통한 만남이 아닌 가슴이 시키는 만남을 만나야지. 어느 순간 사라진 가슴... 가슴이, 내 가슴이 있었을 텐데 머리가 가슴을 집어 삼켰다. 가슴을 찾아야지...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내 가슴을 찾아야지. 그 가슴 찾아내 더이상 머리로 만나는 죽은 만남은 그만 둬야지. 정.. 내가 쓰는 시 201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