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시

가을 사랑

도.란 2011. 10. 8. 08:36

 

    가을에는 가을 사랑을 하자. 곱게물든 단풍잎 처럼 화려함에 묻혀가는 가을 사랑을 하자. 가을에는 가을 사랑을 하자. 바바리 깃 올리고 바람에 날리는 스카프 여미며 상아색 하이힐 또각 소리내며 떨어진 낙엽들 사이를 거니는 가을 여인과 가을 사랑을 하자. 가을 이라는 낱말과 불어오는 가을 바람과 나도 모르게 전해지는 고독감 모든것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배경을 제공해주는 가을에는 가을 사랑을 하자. 가을 사랑... 그것은 차가움이 아닌 시원한 사랑 가을 사랑... 그것은 외로움이 아닌 풍요로운 사랑 가을에는 가을 사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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