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산 168

노고단을 만나다.

해마다 이때쯤이 장모님 기일이라서 제사를 지낸 후 시간이 나는 사람들은 가볍게 나들이를 다녀오는 게 루틴이 된지라 작년에는 주왕산 용추폭포를 다녀왔고 올해는 어디로? 하는 고민을 하다가 의외로 노고단을 가본 님들이 없어서 노고단을 만나 보기로 한다. 본인은 5번 정도 옆지기는 2번을 만난 노고단이지만 이맘때의 노고단은 처음이라서 그 모습이 어떨지 궁금도 하다. 노고단은 늙을로에 시어머니 고를 쓰는데 도교신앙에서 추앙하는 국모인 할미를 서술성모라 하여 통일신라 때까지는 천왕봉기슭에서 제를 올리다 고려시대에 지금의 위치로 옮기면서 노고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노고단은 다들 알다시피 성삼재휴게소에서 주차를 한 후에 일단 구례와 섬진강을 바라보는 멋진 조망을 눈과 마음에 담은 후 상큼하게 아주 ..

내가 만난 산 2023.09.09

칠갑산을 만나다.

이런 젠장... 한 시간 정도를 칠갑산 산행기?를 썼는데 터치 잘못하는 바람에 다 날아갔다. 이걸 다시 써? 말어? 애휴 이왕 쓴 거 끝을 봐야 하니 입 대빨 내밀고 다시 시작 아무래도 약식의 산행기가 될 듯 거제도 여행 후 3주 만에 당시 함께한 s군 k군과 칠갑산을 만나러 나선다. 칠갑산은 한 30년 전 교직원연수 때 정상부근에서 살짝 걸었던 기억이 있는데 산의 모습은 전혀 모르겠어서... 주병선이라는 가수 덕분에 산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칠갑산의 명칭은 누구나 알고 있는 칠갑산. 콩밭 메는 아낙네의 애환을 표현한 애절한 노래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려준... 요즘은 다음이나 네이버를 통해서 그 어떤것에 대한 사전정보가 가능하고 유튜브를 통해 생생한 모습까지도 볼 수 있어서 편리함은 있지만 아무것..

내가 만난 산 2023.08.27

남덕유산을 오르다.

이게 몇 년 만에 올리는 산행후기이지? 거두절미하고 오랜만에 산행기를 올리니 감개무량한 느낌도... 그동안 나름 산행도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나이를 먹다 보면 게으름도 같이 먹게 되는지라 특히 산행후기야 그렇다 하더라도 거기에 첨부하는 사진 한 장 올리는 작업이 너무 번거로움을 느끼게 해 주어 밀려있는 산행후기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오늘은 아주 큰 맘먹고 침침한 눈 비벼가면서 작업시작... 산악회 활동을 거의 단절하다시피 한 이후로는 주로 옆지기와 걷는데 중점을 두어 둘레길 위주로 트레킹을 해오다 2년 전부터는 중학교친구들과 산행?을 시작하였다.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움직이긴 하였는데 산악회가 아닌 개인산행은 차량을 주차한 장소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이 가장 핸디캡이다. 이번에는 어디로 가볼까? ..

내가 만난 산 2023.06.19

정령치에서 만복대...

그동안 산행다운 산행을 한지가? 옆지기와 나름 산을 다니긴 다녔는데 전에도 말했다시피 사진을 폰으로 찍다보니 그 사진을 산행후기를 쓸때 첨가하기가 귀찮아서 산행후기를 통 쓰지를 못했다. 오늘 큰 맘먹고 산행후기를 쓸까했는데 애초에 후기를 목적으로 했다면 구체적으로 산행에 맞게 사진을 찍었을텐데 배경사진 몇장뿐이라서 아쉬움이 크다. 오늘 산행?은 지리산 정령치에서 만복대로 가는 어찌보면 산행이라기도 뭐한 짧은 코스지만 그래도 지리산 아닌가? 산행은 산행일지니... 요즘 산행에 취미를 붙인 친구가 있어서 함께한다. 지리산은 무박종주도 한번은 성삼재에서 천왕봉찍고 중산리로 내려왔고 한번은 중산리에서 성삼재로 간적이 있을정도로 지리산은 나에게 최애의 산이라 할 수 있다. 이헣듯 종주까지 했던 지리산인데 만복대를..

내가 만난 산 2021.07.21

올 가을에 만난 백양사.

그동안 나름 열심히 만났던 산악회도 찾아간지가 꽤 오래전이고 나름 주말에는 옆지기와 상당산성을 찾았다. 이제는 둘다 연식이 있어서 우암산 산행도 관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상당산성을 왕복하는 걸로 바꿔서 그렇게 매주 다녔는데... 그래도 가끔씩은 멀리 나갔다 오는걸로 하기도 해서 다녀온 산들도 있지만 다들 소급해서 남기기도 뭐하고해서 일단 올 가을것부터... 주말마다 찾는 상당산성에 단풍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청주의 명소인 상당산성은 얼마전 이 승기가 진행하는 지방도시를 찾아 알리는 그런프로에서 청주가 소개되면서 나오기도 했는데 주말에 가볍게 움직이기에는 다할나위없는 최고의 장소라 감히 말할 수 있는 코스이다.. 어느날 산성에 가니 단풍이 살살 드는게 아닌가? 나름 가을여행을 계획도 했지만 울 부부가 둘다..

내가 만난 산 202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