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맞으며... 그대들은 왜 그곳에 잠들어 있는가... 조국은 그대들에게 무엇이기에 꽃다운 청춘 불 사질러 그 조국을 지켰는가... 캄캄한 밤, 머리위로 쏟아지는 포탄과 총탄을 보며 그대들 과연 어떤 심정 이었을까... 그 목숨 경각에 달렸을때 그대들 무슨 생각하며 산화해 갔는가... 그렇게. 그렇게 지켜낸 조국이.. 내가 쓰는 시 2009.06.06
담배.. 주머니를 뒤지는데 담배가 잡힌다. 담배 한개비 꺼내 입에 문다. 불티나 꺼내서 불 당긴다. 불티나의 불길이 넘세서 이놈이 내 눈썹 끄슬른다. 불붙인 담배. 깊게 한 모금 들이 마신다. 입술은 오므라들고 눈앞으로 담배연기 피어오르고 입안에 갇힌 연기 깊게 넘긴다. 목젖을 타고 넘어가는 담배소리.. 내가 쓰는 시 2009.06.03
가시었습니다, 그려... 가시었습니다, 그려... 큰 눈에 미소짓는 포근함 남겨두고 그 힘듬이 어느정도 였기에 육신조차 불태워 남기지 않고 하늘나라에서도 존재함 원치 않으실려고 그렇게 가시었습니다, 그려... 가시었습니다, 그려... 남은 우리들은 어쩌라구 알아서 하기에는 넘 부족한 존재들 이라는 사실 누구보다 잘 아.. 내가 쓰는 시 2009.05.30
바람이고 , 비 이고 싶다. 바람부는 날이면 나 바람이고 싶다. 부는 바람타고 올라, 불어주는 데로 내 몸 띄워 다니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부유한 체로 바람이 이끄는 데로 불어가고 싶다. 마주치는 구름위에 잠시 머물다, 지쳐 지쳐 쓰러질 때까지 바람이고 싶다. 비오는 날이면 나 비이고 싶다. 내리는 빗방울 되어 메마른 대.. 내가 쓰는 시 2009.05.21
당신은 쓰러저 갔습니다. 당신은 쓰러저 갔습니다. 당신 하나만을 생각 했다면 피할수 있었던 그 길을 우리를 위해, 지금이 되어버린 그때에서의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당신은 쓰러저 갔습니다. 당신의 쓰러짐으로 우린 여기 서 있습니다. 당신이 쓰러질때 손 조차 내밀어 주지 못한 우리는... 그 미안한 맘 부담으로 남아 있다.. 내가 쓰는 시 2009.05.18
글은 마음을 닮는다... 글은 마음을 닮는다. 오늘 처럼 비가내려 내마음 적셔지면 종이위에 자리잡는 글들도 젖어있다. 무더위에 지쳐 내마음 처져 있으면 종이위에 내글들도 땀흘리며 쓰러진다. 글은 마음을 닮는다. 좋아하는 그 누가 있어서 행여 문자나 쪽지라도 오는 날엔 종이위에 내 글들도 어느새 날개달고 날아간다... 내가 쓰는 시 2009.05.16
5월의 문을 연다. 5월의 문을 연다. 12개의 달중에 가장 비싼 곳에 자리잡고, 그 가치 온갖 뽐내는 5월의 문을... 그 문 안에는, 청춘이 있다. 사랑이 있다. 효심이 있다. 푸르름의 절정을 맞아 청춘을 유혹하고, 연인과 부부의 사랑을 깊게 해주고, 물과 공기처럼 우리를 감싸주는 어버이의 고마움 느끼게 해주는 5월은 그.. 내가 쓰는 시 2009.05.11
어버이, 어버이 울 어버이... 어버이, 어버이 울 어버이. 자식들 키움에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이제와 한숨 돌리고 뒤돌아보니, 얼굴에 밴 짙은 주름뿐이요, 기운없는 몸 뚱아리 남아 있음에, 어찌하나 어찌하나, 울 어버이. 어버이, 어버이 울 어버이. 이제라도 자신의 정체를 찾아, 남은 여생 보내야 하건만, 자식 다음, 손주들 걱.. 내가 쓰는 시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