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쌍계사벚꽃구경을 해오다 보니 자연스러운
봄의 루틴이 되었다.
봄이 오면 벚꽃의 개화시기와 만개시기가 언제일까? 가
관심의 0순위이고 나름 개화시기와 만개시기를
맞춰보는 것도 나름 흥미를 준다.
개인적으로 벚꽃은 여좌천이 일 순위이고
그다음이 쌍계사벚꽃이다.
헌데 2순위인 쌍계사는 해마다 방문을 하는데
진해는 2~3년 주기로 방문을 했는데
그 이유는 거리적인 요인이 큰 듯...
쌍계사벚꽃길을 십리벚꽃길이라 하는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거리가 6km
해서 대충 십리벚꽃길이라 한 듯...
벚꽃이 개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자연스레 변함없이 쌍계사벚꽃을 계획한다.
올해는 축제를 27.28.29로 정했다 하니
난 그럼 붐비는 축제를 피해서 4월 1일 찾는 걸로
유튜브도 보고 실시간 cctv도 보면서
나름 4월 1일로 정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 여겼는데
이런 30.31 이틀간 남부지방 비소식이 전해진다.
이러면 안 되는데...
밀리는 것 감수하고 그냥 29일 일요일 갈까? 했는데
일요일이라 손자 녀석이 온다네...
뭣이 중한데?....ㅋ
제발 벚꽃이 무사하길? 바라면서
구례. 화엄사 ic를 나선다.
기우? 였던 건가?
구례는 아직도 온통 벚꽃의 향연이다.
영원한 나의 아름다운 도로 0순위인 구례에서
섬진강 따라 화개장터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은
그냥 보면 된다. 다른 말이 필요할까?
축제가 끝나서인가?
항상 밀리던 길이 여유롭게 진행이 된다.
화개장터로 들어서니 변함없는 풍성한 벚꽃이
어제 내린 비로 다소 약해졌나?
일부가 꽃비가 되어 흩날린다.
만개한 벚꽃에서 날려지는 꽃비...
색다른 경험이다.






쌍계사 십리벚꽃은 솔직히 화개중에서 출발
1km 정도 쌍계사방향으로 향하다
위아래로 나누어지는 데크길이 조성된 곳에서
되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멋있는 거 같다.
해마다 요만큼만 걸은 듯...ㅎ
차량흐름이 여유가 있는듯해서 쌍계사까지
차를 타고 올라본다.
쌍계사는 꽤 오랜만에 방문하는 것 같다.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하는데 봄비에 잠긴 쌍계사를
걷는 시간이 왠지 소중한 어떤 것을 주운 느낌이다.
쌍계사벚꽃은 이번주말이면 끝날 것 같다는...
예년과는 살짝? 다른 벚꽃을 실컷 만끽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최참판댁을 향한다.
와 진짜 최참판댁 오랜만이네...
논밭 한가운데 솟을대문에서 보이는 소나무 두 그루는
나를 오래전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해 준 느낌을 준다.
오랜만에 만난 최참판댁...
구석구석을 챙겨본다.
오늘 이 시간 토지의 내용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젊은 세대가 과연 있을까?
아니 토지라는 소설을 읽어본 젊은이는 몇이나?
떠나면서 되돌아본 최참판댁은 이전모습 그대로라서
반가웠고 다음에 다시 만날 때가 언제일까?라는
내 맘대로 답을 정할 수 있는 질문을 남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