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두 개의 동창모임은 갖고 있겠지?
나 자신도 40년이 넘은 중학교 동창모임이 있다.
운*회 중학교 동창모임이다.
분기별로 모임을 갖는데 지난번 모임에서
작년 6월에 제부도 1박 2일 나드리가 너무 좋았서서
올해도 1박 2일의 모임을 갖기로...
작년에 글램핑장을 제공해서 나드리 맛?을 알게 해 준
정기칭구가 올해도 역시 용평콘도를 제공해 주기로 해서
올해도 6월에 용평나드리를 하기로...
2월모임에서 정한 사항인데 언제 6월까지 기다리지?
하루라도 빨리 가고프다는...ㅎ
기다리다 지친다는 기분이 이런 걸까?
봄이 와서 춘심을 자극하니 더욱 나드리가 기다려진다.
시간이 가서 드디어 나드리가 목전인데...
뿔싸 뿔싸 아뿔싸...
요로결석수술을 받았다.
12일 나드리인데 9일에 수술을...
우찌 이런 시련을...야속타.
10일에 퇴원 11일 하루 푹 쉬면 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에 상호칭구가 운전을 해준다는..
고래? 그럼 가야지...
결석의 아픔은 추후에 전하기로 하고 용감하게
나드리에 나선다.
용평으로 향하는 오늘은 여름느낌이다.
예전 여름향기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오늘 난
그 여름향기의 추상적인 향기를 진짜로 느끼는 듯...
오전팀 나, 흥석 그리고 상호가 먼저출발 점심에 맞춰
안산팀 정기, 교선, 명수와 만나 막국수를 함께한다.
칭구들과 함께하는 나드리는 마냥 즐겁다.
짙은 여름향기와 이전추억이 공존해 있는 어린 시절 칭구들과의 나드리... 너무 좋다.
점심 후 낙산사로 향한다.
낙산사를 언제 왔었지?


(관세음보살님 오늘 함께한 칭구들 챙겨주세요)

저 푸른 동해바다의 영겁의 시간 속에 우리의 시간은?
더워도 넘 더워 바다뷰가 보이는 멋진 카페에서
몸을 식힌 후 횡계 오삼불고기 맛집에서 저녁을 하고 숙소로 와서 오후 출발팀인 홍배, 연우, 재희와 합류
한잔 하는 사이에 넘 아쉬운 나드리 첫날밤이 지나간다.
이젠 할아버지들이 되어버린 저질체력이지만 그래도
한잔 한잔 또한 잔 술잔 속에 스며든 세월을 마신다.
어제 다들 잠잠잔겨?
아침 7시 황태해장국으로 속을 달랜 후 월정사로...
체력을 고려? 전나무숲길만 걷기로...
전나무 숲길 하늘을 덮으며 시원한 그늘을 주는
멋진 여름에 꼭 필요한 멋진 존재...
짧은 거리가 아쉽지만 나름 열심히 피톤치드를
들이키고 화로구이 먹으러 고고...
맛진 점심을 함께한 우리...
이제는 아쉬운 헤어짐의 시간...
다음이 있기에 이번을 보낸다.
내년 6월의 더 멋진 나드리를 기약하자고...
세월을 보내면서 먹게 되는 나이...
언제 이렇게 많이 쌓인 거지?
앞으로도 흘러갈 세월과 쌓이게 될 나이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너무도 소중하다.
적어도 오늘같이 함께 걷는 이러한 경험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가급적 오래오래 갔으면
정말 좋을 텐데...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