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겨울은 추워야 제맛...?

도.란 2011. 12. 16. 14:52

 

 

어제 오늘 추위가 매섭다.

잠깐이라도 걸을라치면 귓볼을 때리는 찬 바람...

그 차가움에 머리가 띵할 정도이다.

그래도 겨울은 추위가 제맛 아닐까?

두터운 겨울옷으루 무장을 하구 가죽장갑을 끼구 그러다보니 몸이 약간 둔해짐을 느끼는데

목도리 감아넘긴 얼굴에 차가운 바람이 싸하게 느껴지는 맛

이맛이 바로 겨울의 맛이 아닌가 싶다.

 

밤거리에 군 고구마 장사 아저씨가 구워내는 고구마 탄내음이 퍼지구

좀 있으면 온 거리를 뒤덮을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울려 퍼질것이구

아직까지 제대로 내리지 않은 첫눈두 기대해보면서

하늘을 보는데 아직 요원하게 느껴지는데 이상하게 올 첫눈이 늦다.

허긴 지난주 선자령 눈 산행을 통해서 눈은 실컨 만났지만...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느끼게 되었으니

길고도 긴 이 겨울을 어떻게 즐길까?를 생각해 봐야겠다.

먼저 올 한해를 보내는 송년모임부터 출발을 잘해야지.

이전과 달리 각종 모임들이 12월 마지막주에 몰아서 하던 시대가 아닌지라

빠른이들은 벌써 송년모임을 다 끝낸이들두 있는것 같은데

유종의 미를 거둘수있는 송년모임이 되어 가치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구

새로운 한해를 맞는 신년에는 좀더 뜻깊은 계획을 세워볼까 한다.

그런의미에서 새해 해돋이 산행두 함 계획을 해보구

괜시리 이생각 저생각에 바빠지는 느낌이다.

애들 어렸을때는 일부러 성안길 데리구 나가서 구세군 냄비도 구경시켜주었는데

그러구보니 구세군 아저씨 모습 본지두 참 오래된것 같구

언제 짬좀내서 성안길 일부러 한번 나가봐야 하겠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

당연한 사실 이지만 그래두 그 겨울하면 떠오르는 삼한사온이 지켜지길 바래본다.

아무리 추운게 제맛이라 하더라도 줄창 영하의 날씨면 안좋지...ㅎㅎ

어느정도 추운후에 어느정도 따뜻한 날씨가 된다면

내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날씨가 될터인데

그놈의 삼한사온이 사라진지가 어언...

작년같은 경우에는 아예 흔적도 없는 추운 날씨인지라 조금은 지루했던? 겨울 이었던것 같다.

적당하게 추운 날씨와 적당하게 따뜻한 겨울이 되어서

늘 추위에 웅크러진 모습만으루 긴 겨울 지내는 겨울이 아니었으면 하는데

지구의 날씨가 맛이 간지가 벌써 오래전이기에 그저 혹한만 겨울내내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만은 아니었으면 좋을듯하다.

 

이미 시작된 겨울 속으로 점점 들어가겠지?

어짜피 되돌아 나갈수 없는 겨울 이라면 나름대로 열심히 즐기면서 지내보자.

얼마 안있으면 새봄을 노래하는 내 자신을 볼수 있기에

그것이 매년 세월의 흐름이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 강해지는 인생이기에

겨울은 추워야 제맛? 이라는 명제하에 올겨울을 나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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