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시

가다보면...

도.란 2009. 7. 9. 09:39

가다보면...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길도

분명 끝이 있음을 알기에

정 힘들면

털푸덕 주저앉아

한 참을 쉬고나서

욱신 거리는

내몸을 달래

다시 일어나

그 길을 간다.

 

저 앞에 보이는

끝이라고 생각되는

그 곳에 가보니

그 길 아직 끝이 아니네

이러다,

그 끝을 가지 못할수 있다는

걱정 스며들어

여린 마음이 무거워지고

무거운 마음에

발걸음 더뎌 지지만

끝이 있기에

계속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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