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계사년 첫감기...ㅎ

도.란 2013. 1. 6. 21:11

 

계사년 새해를 연지도 벌써 6일이 흘렀다.

시간은 마치 블로그의 배경음악처럼 한곡이 끝나면 다음곡이 이어지고

처음 순간이야 신경써서 그 노래를 챙겨 듣지만 어느 순간에 그 노래에 대한 집중이 흩어지면서

지금 듣고잇는 노래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이다.

말하자면 어느 순간을 계기로 어떤 동기를 부여 하지만

시간이 흘러간 후에는 그 부여된 동기마저 흐릿해 지는 그런 상황?

 

신년산행을 멋드러지게 한후 너무 좋아서 였을까?

아들2 친구가 놀러 와서 이틀 묵는 바람에 손님 대접 차원에서?

평소보다 보일러를 빡시게 틀어 댓더만 당연 집안이 건조해져서 목이 살살 아프기 시작한다.

일단 나같은 경우 감기를 앓는 하나의 스타일이 있는데

처음에는 목이 칼칼하면서 따끔 거리다가 기침이 동반 되면서 콧물이 흐르면서 시작이 된다.

그 다음에는 몸이 으실 으실 하면서 근육통이 수반 되는데 이때는 정말이지 거의 죽을맛이다.

이후 하루 옴종일 끙끙 앓다가 이후는 회복세에 들어 가는데 3~4일 화끈하게 앓아 눕구 회복되는 패턴은

언제 부턴가 운동을 꾸준히 한 이후에는 그 앓는 정도가 다소 약해졌는데

그래도 패턴은 여전히 한결 같다.

몸이 잔뜩 안좋은 상황에서 공림사를 다녀온다.

산성길에는 도로는 이미 완전 제설작업이 끝난후의 뽀송뽀송한 상태이지만

주변 산성의 전경은 눈이 어느정도 녹으면서뭐랄까? 얼음처럼 변했다고 할까?

푸근한 느낌의 눈쌓인 느낌 보다는 냉랭한 느낌이 감도는 하얀색의 얼음나라 같은 느낌이다.

하얀 정말이지 하얀색의 마을 풍경은 정말로 아름답게 와 닿는다.

몸이 안좋은 상황에서 운전은 다소 죽을 맛?이다.

역방향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그리 강렬 할수가 없다.

이 상태의 따사로운 햇빛이면 봄 기운 마저 느껴지기에 충분한데...

 

어찌어찌 댕겨와서는 곧바루 전기장판 화끈하게 틀어논 침대속으로 겨 들어간다.

몸 전체로 따뜻함이 전해 지면서 온 몸이 나른해 지며 머리는 몽롱해 진다.

잠시 잠을 잔건지 졸은건지 구분이 안가는 상황에서 아들1이 올라 간단다.

왠만하면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 줬겠지만 도저히 상태가 안좋아 집에서 걍 배웅을 하구

다시 한숨을 청해 잠이 들었는가 싶은데 저녁을 먹으란다.

진짜 입맛 없는데...그래도 회복 할려면 밥심이 최고 인지라 한 그릇 꾸역꾸역 밀어 넣는다.

역시 밥심이 최고?

밥먹고 나니 약간의 기운이 느껴지는지라 그 힘으로 짐 블로그에 불을 키고 있다.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앓구 난후에 회복세에 들어서면 약간의 몽롱 하면서 나른한 쾌감?이 느껴진다.

항상 주장 하지만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진리에 따라

결국 감기 몸살도 끝이 당연히 있는법...

결국 코로 편하게 숨쉬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다음번 감기에 걸릴때 까지 감기를 잊고 생활을 하겠지?

계사년 새해 일찍도 찾아온 걸리면 불편한 감기와 함께한 첫 일요일 이다.

 

 

 

'일요일 아침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대를 말아야지...  (0) 2013.01.20
두번째 일요일...  (0) 2013.01.13
한해를 보내며...  (0) 2012.12.30
이제 연말인가?  (0) 2012.12.23
내 선택의 기준...  (0) 201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