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창밖의 우암산은
마치 자신이 무신 만년설 이라도 되는양 하얀 설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아마 올 겨울내내 주변에 흰눈이 남아있는
그런 상황이 되지는 않을까?
그동안 별루 실감이 나질 않았던 세모의 느낌을 어제저녁 티비를 보면서
특히 연예대상을 가리는 프로를 보면서 아 한해가 저물긴 저무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별루 연에인들 지들끼리 무슨 상을 주고 받는 상황이 웃기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것이 물론 그들도 하나의 직업군으로 열심히 생활을 한것 뿐인데
굳이 대상을 수상하면서 마치 그들을 무슨 하나의 유희의 대상으로 여기는 그런 분위기의 행사는
앞으로 굳이 계속 해 나가야할 타당성을 느끼질 않는다.
결국 연예인이라는 대상은 그저 우리를 즐겁게 해주기만 하는 그런 대상으로 여길 뿐...
야그가 다소 옆으로 샌거 같은데...
암튼 그동안 와닿지 않았던 세모의 느낌이 살아난 느낌이다.
엊그제 송년산행을 통해서 한해를 정리도 햇지만 막상 마지막 날을 향해가는걸 보니
또다른 세모의 느낌이 생겨난다.
올초 설날에 아버님을 보내고 한해가 어찌 갔는지...
그래도 살아있는 사람들은 그냥그냥 살아 가는법...
와중에 문득문득 스치는 아부지에 대한 그리움...
이런 복합적인 상황에서의 한해 였던것 같다.
그러구보니 오늘이 30일 내일이 지나면 새해를 맞는건가?
해논것이 없어서 그런가?
왠지 덧없이 흘려보낸 한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묻어나는 임진년 마지막 일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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