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대체 얼마 만이지?
간만에 아주 간만에 우암산을 오르는 일욜이다.
갑자기 변한 생활 패턴으로 인하여 당체 산은 커녕 우암산 조차 오르지를 못했으니...
실로 오랜만에 찾는 우암산이 그리 반가울수가 없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욜 점심을 먹은후 우암산을 찾는데
봄이라서 그런가?
평소에도 붐비던 어린이 회관 주차장은 그야말로 마치 명절에 귀향하는고속도로 처럼
빽빽히 몰려든 차량들로 인하여 주차 자체가 불가능 한 상황...
아무래도 좋은 날씨에 아이들 데리고 나온 가족 단위의 차량들로 인해서 인듯...
오르는 이몸이야 오랜만 이지만 우암산이야 늘 그자리에 있엇던거지
벌써 진달래가 피어있는 우암산을 보니 뭔가 한게절을 훌쩍 건너띤 어떤 아쉬움도 전해지고
게다가 아무래도 간만에 오르는 산행?인지라 다소 대간하기도...
평소 아무리 천천이 가도 한시간이면 가는 길인데 10분을 초과한다.
여유있게 디디는 발걸음 덕분에 그동안 잊엇던 우암산 DNA가 되 살아 나는것 같다.
간만이지만 너무도 익숙한 길을 오르며 이생각 저생각...
그러구보니 작년에 비해 커다란 변화?가 있는데
그건바로 아들2가 집을 떠나서 이젠 단둘이 집을 지키는 상황이 되었고
큰놈도 집에오는 횟수가 띠엄띠엄 하니 적적함이 안느껴질수가 없는 형국이다.
당분간은 생활이 시간이 그리 많은게 아니라서 우암산도 2주에 한번꼴로 올라야 할듯한데
이렇게 무르익어 가는 좋은 봄날에 무신 부귀영화를 보겄다구 바쁜척이니...
하지만 우찌할까?
주어진 여건에서 나름 알차게 챙겨서 올봄을 보내야겠지...
암튼 오랜만의 웅암산은 모든게 반가웠다.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도 반갑구
주차하는데 무척이나 성가시게 만든 북적이는 차량들도 반갑구
늘 휴식공간을 제공해주는 솔밭 쉼터도 반갑구...
올봄은 이렇게 반갑게 시작해서 반갑게 끝나기를 바래보는 일욜 오후 간만의 우암산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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