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만나야지...
머리를 통한 만남이 아닌
가슴이 시키는 만남을 만나야지.
어느 순간 사라진 가슴...
가슴이, 내 가슴이 있었을 텐데
머리가 가슴을 집어 삼켰다.
가슴을 찾아야지...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내 가슴을 찾아야지.
그 가슴 찾아내 더이상
머리로 만나는 죽은 만남은 그만 둬야지.
정형화된 도식의 만남은
이젠 그만 둬야지.
뒤죽박죽에 엉망진창이 된다 하더라도
끝없는 설레임과 한없는 뿌듯함을 느끼는
가슴이 하는 만남을 만나야지.
한 겨울에도 더위를 느끼구
한 여름에도 덜덜 떨수있는
봄 가을이 가을 봄이 되는
마음속의 사계절을 느낄수 있도록
가슴으로 만나야지...
머리로 만남이 아닌
가슴으로 만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