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남쪽끝 바닷길 달려 달려
외로이 자리 한 작은 섬 나라
탐라도...
영겁의 영욕을 겪음에
그 한과 영광을 느끼며 자라난 봉우리 하나
한라산 ...
반도의 영혼 백두산 천지를 닮고파
산 지붕 아래 웅덩이 하나 파내어
만드노니 백록담.
반도야 우린 결코 남이 아닐 지어다.
백록담 오르는 여정
하얀 눈 꽃 피어있는 나뭇가지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탐라의 숨결
토해지는 역사의 흔적.
지리를 바라보며
설악을 바라보고
백두산 천지를 그리워 하는 백록담의 절심
칼바람에 이는 하얀 눈 가루 하늘로 치솟을때
함께 일어 바다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