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 ...
하늘에 별들...
차가운 느낌에 더욱 더 시리어 지구
종종 걷는 서두는 발걸음에
찬 바람 바짝 붙어 두귀 꽁꽁
낮에 녹다만 구석의 눈 덩어리들
뽐내던 하얀 순결함은 어디가구
잿빛으로 탈색한 모습에
얼른 내일이 되어 따뜻한 햇빛에 녹아 내리기를 꿈꾼다.
겨울 밤...
하늘에 별들...
놀러온 달님...
서로 보듬어 안으면 따뜻한 온기 느껴질까?
다가가는 달님이 어색해서
별들이 구름 불러 안으로 숨는다.
저 밑 환하게 밝혀지는 크리스마스 트리
화려한 형형색색 뽐냄에 그저 부러울 뿐
어디서 들려오는 익숙한 외침
메밀~묵~
겨울 밤은 그렇게 간다.
차가움 시리움 외로움과 함께
겨울 밤은 그렇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