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시

눈이 내린다...

도.란 2010. 12. 8. 15:28

 

눈이 내린다.

하얀 눈이 내린다.

한 송이 한 송이 내려 앉다

하얀 세상 그리워 하는 군상들 위해

펑펑 내린다.

 

환호하는 아이들 머리위에도

세월의 무게에 동화속 하얀 나라를 잊은 어른들 머리 위에도

눈이 내린다.

 

눈아 내려라.

펑펑 내려라.

순백색의 맑은 영혼이 깨어 나도록...

 

나 지금 눈을 맞으며 달음박질 치는 아이처럼

어린시절 느꼈던 티없이 맑은 깨끗한 존재가 되어

하야디 하얀 세상속 살아가는

동화속 주인공이 되어본다.

 

눈이 만들어주는 눈길을 걷고

앞산...

가지만 남아 외로웠던 나무들 하얀 솜이불 덮은 모습 보면서

높은곳 올라가 하얀 세상을 구경 해야지...

 

눈아 내려라.

오래도록 내려라.

펑펑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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