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7월을 열며...

도.란 2011. 7. 1. 09:08

 

7월의 첫날이 열린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달...

본격적인 여름을 여는 7월의 첫날 음악도 새롭게 깔아보면서

행운이 가득한 7월이길 고대해 본다.

 

6월 중순에 한참 덥다가 장마가 찾아와서 그 것두 제대로된 장마이기에

무더위를 잊고 지냈는데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 되겠지?

늘 하는 말이지만 난 여름이 좋은데

나이를 먹으면 체질도 바뀌는 건가? 장마전 더위에 이상하게 힘이 들었다.

차분하게 7월의 계획을 세워본다.

뭐 그다지 특별한건 없고 여름휴가도 딱히 7월에는 어려울듯 하고

너무 더워서 울 부모님 비롯한 어르신들 고생 안했으면 하고

즐겨찾는 산도 거의가 계곡 산행? 인지라 별루 땡기는 구석도 없어서

새벽에 아니면 야간에 시간을 내어서 산성으로 대체할 요량이다.

 

여름에는 여름 특유의 맛이 느껴진다.

그중에서 가장 맛나는 것은 작렬하는 태양빛 아래 지쳐 가다가

그늘진 나무밑 들어가 쉬고 있을때 불어오는 바람이 젖은 땀 식혀줄때의 그 맛...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가 넘 반가워서 우산도 집어 던지고

그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맛...

더운 여름 산행시 늘 생각나는 한가지 얼음 둥둥 띠운 시원한 수박화채의 맛...

이러한 맛들을 맛볼수 있는 여름의 시작이다.

 

여름에는 특히 과욕은 금물이다.

절대 무리해서 좋을것 없는데 이를테면 평소의 활동량중 70% 만 소진 하는것이 좋다구 한다.

당연한 이야기 였지만 극한 상태의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체질이라 다소 걱정은 된다.

줄줄줄 흐르는 땀을 느끼며 달리는 그 맛이란...

숨은 차올라 더이상 한 발자욱도 내디딛을수 없을때 그 순간 느껴오는 희열...

올해는 좀 참아야 할것 같다.

벌써 조짐이 저번 더위에 심상치 않던데...

 

7월이 열리는 첫날 아침에

올 본격적인 여름에 대한 기대감과 너무 더우면 안되는데 하는 우려가 공존하는

첫날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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