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시

아부지...

도.란 2012. 1. 15. 22:01

 

 

탁자위 빛바랜 사진한장...

자전거에 앉은 아기와 

훤한 이마 환한 미소의 아부지

 

아부지 연세를 헤아려 봅니다.

여든...여든 하나..여든 둘...여든 샛...

이 세월중에서

내가 아부지와 함께한 시간은 얼마나?

 

아부지는 어떤 존재?

엄격한...

자상한...

꽉막힌...

탁트인...

   .

   .

   .

어느순간 아들은 곁을 떠나서

아이들의 아부지가 되었다.

받은 사랑의 티끌 만큼도 해드린게 없는

무슨 무슨 날에나 겨우 챙겨온 자식일진데

그 자식 사랑 여전하셔서

누워서 두손 내밀어 내손 잡는 아부지

힘주어 두손 꼭 잡아주는 이외에

암것두 해드릴수 없는 못난 자식

속이 타들어 간다.

언능 일어 나세요.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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