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눈을떠 시간을 확인하니 07:40
부랴부랴 숙박업소 해수 사우나 탕으로 아들2와 내려간다.
여기는 어디? 완도...
내가 언제 해수 사우나를 해본적이? 이번이 처음인듯 한데 물론 해수 사우나는 몇번 해봤지만
이렇게 바닷물이 찰랑이며 유리창을 때리는 상태의 오리지널 해수탕은 처음인것 같다.
청산도 들어가는 배시간 때문에 서둘러 사우나를 마치고 나와서
완도의 아침공기를 들이 마신다.
정말이지 멀기도 먼 완도의 아침공기가 싱그럽게 폐로 전달이 된다.
난 낯선 지역에서 아침공기를 들이 마시는게 좋다.
낯선지역에서의 아침은 뭐랄까?
일단 멀리 왔다는 기본적인 느낌이 좋구 낯선것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좋다구 할까?
일상적인 주 무대를 벗어나 다른 무대로의 이동 이것이 여행 일지니
여행은 어떤 종류의 여행이든 다 좋으니 기회만 되면 무조건 가야지...
우리가 일단 어딜 가게되면 패턴이 바뀌게 되는데
특히 오늘같은 여행의 경우에는 마음이 서둘러 진다.
마음이 서둘러 진다는 의미는 지금 가고있는 속도보다 마음은 이미 앞서서 가고 있다는 것이고
그런 연유로 우린 설레임을 느끼게 되는것 같다.
특히 그곳이 평소에 꼭 한번 가보구 싶었던 그런 곳이라면 그 설레임은 당근 배가 될것이구
그래서 좋은 곳으로 유명한 장소는 누구 에게나 좋은 명소 일수밖에
평소 일욜 이라면 자금쯤 산성 한바퀴 돌구 있겠지?
정해진 패턴에서 벗어나서 이리 먼 완도에서 맞는 일욜 인지라 마치 내 자신이 새로운 존재같은 느낌마저 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날씨다.
이렇게 바람이 세게 불어서 다른 어떤 느낌을 느끼지 못하면 이리 멀리까지 온것이 아깝지 않을까?
적어도 바람없는 아침 햇살이 비추이는 그런 아침 이었다면
그 느낌이 배가 되었을텐데...
이 시간 이후의 청산도 여행에 대한 제반 상황을 점검해 보는
완도에서의 기분좋은 일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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