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를 향하여...
우리가 살다보면 평소 가기힘든 장소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거리가 멀어서 인 경우가 대부분 일듯하다.
보길도...
오늘 거북이와 함께하는 봄 맞이 섬산행은 보길도이다.
개인적으론 애들 초딩이후 다시찾은 발걸음이니 한 15년 만인건가?
보길도를 당일치기루 다녀 오기가 쉽지는 않지만 아마도 청주이기에
또한 요즘 어느 지역이든 뻥 뚫린 도로사정 덕택에 얼마든지 가능해진 상황인지라
굳이 무박의 피곤함을 무릎쓰지 않구서 5시에 체육관을 출발한다.
집에서 나서는 시간이 4시15분 다소 새벽의 쌀쌀함이 느껴지는바
오늘두 변함없이 비니를 덮어쓰니 하나도 쌀쌀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먼거리 인지라 대기에 올려진 님들께 양해를 구한후
정확하게 정원 45명으로 딱맞게 출발...
5분정도의 여유를 갖은후 5시5분에 출발한후 호남고속을 타구 광주로 향한다.
이른 시간의 출발인 관계로 울님들 서둘러 나오느라 설친 새벽잠을 보충하느라 연신 잠들을 청하구
이시간이면 다소 쌀쌀한 느낌이 정상 이지만 히터를 살짝 틀었슴에도 추운줄을 못느끼는건
오늘도 완연한 봄날씨 일거라는 기대를 갖게 해준다.
광주ic를 통과한 애마는 나주가는 국도를 달리다 영암을 지나 국도의 휴게소에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올갱이국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청주에서 땅끝마을 까지는 거의 330km 부지런히 달리면 4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혹여 중간에 아침까지 먹은지라 10시에 떠나는 보길도 배를 놓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으나
을 기사님 완전 운전 짱...해남 땅끝마을 선착장에 도착하니 11시 반쯤 된듯...
여유있게 주변도 둘러보는 여유까지 챙기니 오늘 일이 술술 풀릴것같은 예감이...
보길도를 향하는 아니 정확하게 노화도 산양향을 향하는 카페리 갑판에도
살짝 바람이 좀 불어올뿐 전혀 추운 느낌을 느끼지 못하기에
저멀리 한폭의 풍경화 처럼 펼쳐진 남해의 다도해들을 끝까지 갑판에서 구경을 하며 간다.
노화도에 11시35분 도착...
이전에는 보길도까지 직접 갔지만 요즘은 노화도에서 새로 만든 보길대교를 건너 보길도로 가는게 일반적이란다.
산악회 버스를 갖구 들어가길 망정이지 그렇지 않다면
이동에 있어서 상당한 불편함을 느낄수 밖에 없는듯...
이미 해남을 접어들며 느꼈는데 이곳은 어느새 녹색의 세계로 탈바굼을 하고있는 중이다.
들판에 푸른 풀들이 돋아나고 풍경이 아직은 푸르름이 요원한 내륙하고는 전혀틀린
뭔가 시간을 앞선 느낌에 기분이 그조 좋기만 하다.
보길도 산행...
보길대교를 건너서 애마는 우리를 오늘 산행의 시작인 뾰족산앞 보옥리에 내려준다.
일단 뾰족산 산행은 생략하구 그 앞에있는 공룡알 한개두 없는? 공룡알해변을 구경한후
다시 되돌아와서 산행을 할려구 하다가 해변에서 보니
에송리까지 탐방로 팻말이 있는게 아닌가?
섬산행이 전부 거기서 거기인지라 이왕이면 탐방로를 거닐며 여유있게
바다를 접하며 걷는게 낫겠지 싶어서 한톨의 의심없이 탐방로길로 접어든다.
아뿔싸!
이것이 나중 울님들 무쟈게 고생을 시키게 될줄이야 누가 상상을 했으랴?
탐방로길은 기대했던데로 바다를 지척에서 보면서 앚 수월하게 시작이 된다.
아직은 완전하게 조성이 되질 않아서 다소 길폭이 좁은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래도 나름 편안하게 산행을 하면서 나아가다 탐방오 종점 이라는 푯말이 있는 지점에서
바다의 정원을 바라보며 맛난 정찬을 한다.
탁트인 바다의 시원함을 느끼며 먹는 점심은 그야말로 섬산행 에서만 맛볼수있는 일미라 할수있다.
마치 초여름의 날씨를 연상시킬 정도의 따뜻함속에서 점심을 끝낸후 다시 길을 나선다.
이제껏 올라온 길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의 길이 이어지는데
그래도 무슨 나무더라? 빽빽한 나무숲 사이로 이어진 길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그 그늘을 통과하는 재미도 느끼면서 얼마를 나아가니
갑자기 길이 험해지는 느낌이 든다.
아직은 조성되어지지않은 상태라서 그런건가?
수북한 나뭇잎들 사이로 살짝 나있는 길은 다소 가파르게 위로 향하여 나있는 상황
도중에 길을 조성하는? 작업을 하고있는 아저씨들을 만났는데
어찌 이길을 알고 왔느냐고? 신기해 한다.
그도 그럴것이 탐방로길은 이제막 조성을 시작한 상황이기에
대한민국 산악회 에서는 우리가 처음으로 이길을 가고있는 거라네...
이제막 조성을 시작하는 길답게 등산로가 힘이들게 이어지는것 같다.
나야 상관없지만 만만한 트래킹을 기대하고 온 님들은 고생고생한 느낌 일텐데...
한참을 아주 한참을 힘든 산길을 헤매다시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과정에
중간중간 정말로 그림같은 전망을 볼수있는데 힘든 산행하다 보여지는 멋진 조망은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맛을 두배로 만들어 준다.
여기서 한마디 늘 쓰는 표현 "그끝이 없는 길은 없다."
드뎌 지루하면서 힘든?길이 끝나고 예송리 해변을 만난다.
보길도의 해수욕장은 사실 해수욕장 으로서는 그다지 멋진 모습은 아니구
다만 섬에서의 해수욕장을 만난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보면 될듯...
애초 계획은 산행을 서둘러서 마친후 보길도의 대명사인 세연정을 들르기로 했는데
산행시간이 에상보다 길어진 관계로(거의 4시간 산행) 세연정은 다음기회로 미룰수밖에...
세연정 앞에서 오늘 관광코스를 택한 4분을 태운후 우린 다시 노화도로 향한다.
노화도로 나오니 4시36분 5시배로 다시 땅끝마을로 나오는데
카페리가 아침 우리가 타고 들어간 바로 그배이고 다들 산행이 힘들어서인지
아니면 아침과는 달리 세찬 바람에 다소 쌀쌀해진 느낌때문인지
선실로 들어가 보일러로 뜨끈뜨끈 데펴진 바닦에 누워 눈을 감는데
난 끝까지 보길도의 여운을 좀더 느끼고자? 갑판에서 버텨본다.
다시 땅끝마을에 5시35분쯤 도착 에약해둔 식당으로 가서 회에 매운탕으로 피로를 풀어본다.
6시40분 땅끝마을 출발한 애마는 아침과는 다른 코스로 해남에서 강진ic로 들어간후
서해안 타구 올라오다 선운사ic에서 나간후 다시 정읍ic로 들어가 호남을 타고 청주로 올라온다.
체육관 도착하니 11시 15쯤 된것같구 집에들어오니 45분정도 된듯...
이렇게 왕복 760km의 여정에 운행시간 9시간을 우리들 안전에 힘써주신
거북이 기사님께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한 마음 올려본다.
봄맞이 섬산행으로 선택한 보길도...
비록 예상치않은 탐방로 사건?으로 인하여 다소 고생을 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그 먼길 달려가 녹색으로 변해있는 세계를 만나고 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하였고
16시간을 동료애를 느끼며 함께한 횐님들에게도
다들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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