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엄니한테 전화가 온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성당을 못가실거 같다는...
울집두 옆지기와 아들2가 감기에 걸린 상황인지라 덕분에 집에서 푹쉬는 휴일을 ...
9시부터 메이저리그 류 현진 경기를 중계를 해준다.
편안하게 누워서 중게를 보는데 지금 이러한 분위기는?
그렇다 10년전에 박 찬호가 메이저에서 활동할때 숨죽이며 응원했던 그때의 그 느낌이다.
그때 참으로 응원 열심히 했는데...
난공불락으로 여겼던 메이저에서 하나하나 승리를 쌓아가는 한국청년은 우리들에게는 자랑이었고 희망이었다.
암튼 그때 느꼈던 뿌듯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다니...
다행히 경기결과도 승리로 끝나서 흐믓한 느낌이 아닐 수 없다.
이건 뭐랄까?
시간의 데자뷰라고나 할까?
어떤 상황이 아주 오랜시간이 지나간 후에 반복되어지는...
상황은 같은 상황이지만 받아 들이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
일단 10년이라는 결코 짧지않은 시간이 흘러갔으니 그로인한 나 자신의 상황도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느끼는 그 맛은 예전과 별반 다를바 없으니 덕분에 시간을 거슬러 간 느낌이랄까?
야구중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시간의 데자뷰 현상을 우린 가끔씩 경험을 한다.
많은 시간이 흐른후 다시 느끼는 과거의 시간은 이전의 추억도 함께 느낄수 있기에
나름대로 괜찮은 경험이지 싶다.
10년전의 상황을 느끼면서 아예 10년전으로 돌아가면 안될까?..ㅎㅎ
하릴없이 빈둥 거리다 잠시 나갔다 오는데
아침에 촉촉히 내린 비가 개인 이후에 햇살이 좋아서 이젠 날씨가 풀리나 보다 했더만
부는 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전해져 오는게 왠 꽃샘추위가 이리 길게 이어지는거지?
점심을 먹구 난 후에 딱히 할일이 없다보니 또 tv를 보는데
애구 오늘은 완존 야구의 하루인건가? 2시부터 프로야구 중계를 해주는게 아닌가?
일단 야구라는게 연고지 우선주의 인지라 당연히 한화를 응원하지만 당체 야들이 요몇년 아주 바닥을 헤매이니...
올해는 어찌어찌 김 응룡 이라는 노 감독도 모시구해서 뭔가 보여주는가? 했더만
워낙 선수 자원이 허접인지라 개막이후 오늘까지 13연패를 달리구 있으니
올해 처음 출전한 신생팀인 nc다이노스 팀두 벌써 3승을 거두는 상황 이건만...
그래두 왠만큼 중위권을 달리던 한화가 일승이 절실한 상황이라니...
류 현진이 가져다준 기쁨을 한화가 다 말아 먹어서 오늘은 쌤쌤...
야구가 끝나니 어느새 저녁이 다되어있다.
어찌보면 참으로 덧없이 하루가 가버린 다소 멍한 느낌에 그냥 가버린 휴일이 아깝다는 생각두 들지만
그래두 월욜을 힘차게 출발할수 있도록 충전 지대루 한 나름 괜찮은 하루 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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