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다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이 기쁨을 주는 상황 이라면 무슨 문제가 될까?
그 상황 이라는 것이 좋지않은 경우에 문제가 되는데 에상치 못한 상황 인지라 ...
얼마전 부터 엄니가 가슴쪽에서 몽우리가 잡힌다고 하셨는데
올해 팔순이신 양반이 설마 뭔일이야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자는
의견을 무시 하다가 금욜에 뭔가 이상을 감지 하셨는지 충대병원에 예약을 했다.
살짝 긴장은 했지만 난 별일 아닐거라는 생각에 그다지 신경을 안쓰구 있었는데
동생한테 전화가 온다.
"오빠 엄마 유방암이래...초기라서 수술 받으면 괜찮을 거래..."
순간적으로 정신이 멍해진다.
암이라니 연세 팔순에 암이라니...
서둘러 병원으로 향한다.
이미 잔뜩 무슨무슨 검사로 인하여 엄니나 동생 둘다 지친 상태이지만
그래도 아주 초기인지라 수술도 간단 하다구 하니 그나마 위안을 삼구있는 상황...
아니 무슨 암판정이 이리 빠를수가 있지?
외래후 바루 그 자리에서 진단이 떨어지다니...
한편으론 황망하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초기라서 다행 이라는 생각두 든다.
동서에게 이것저것 물어 보는데 걱정할것 없다구 위로를 해준다.
허지만 팔순 이라는 적지않은 연세에 지병인 혈압과 당뇨로 인하여 혹여 수술후 고생 하시는건 아닌지...
금주 수욜 입원후 목욜에 곧바루 수술 스케줄이 잡힌걸 보면서
이건 아주 초기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구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작년에 아부지 보내 드리구 이제 마음의 안정을 갖는것 같더만 이번에 엄니가 이런 상황이니
지금 당장은 수술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일 밖에는 내가 어찌 할일이 없기에...
이몸이 불효자라서 이런 고생을 하시는것 같아서 또다시 가슴만 먹먹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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