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인터스텔라를 보고...

도.란 2014. 11. 16. 19:36

 

 

일욜 아침 오늘도 변함없이 산성 한바퀴로 시작을 할려고 하다 그전에 조조할인으로

요즘 가장 hot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를 보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블랙 홀 이란 이론처럼 작금의 영화관에서 블랙 홀과도 같이 관객을

빨아들이는 영화라 하기에 호기심도 일고하여 ...

솔직히 영화를 보기전에는 그냥 제목만으로 저 멀리 우주로 향해 나가는 우주여행에 대한 이야기 일거라는

단순한 예상만 갖고 있었고 내용 자체도 우주의 신비로움 이런것이 중심이 되는 영화려니 생각을...

 

영화의 도입부는 지구 환경의 피폐로 인한 식량난으로(왜 식량난이 발생했는지 이유를 잘 몰랐고)

이젠 더이상 희망이 없는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지구와 같은 환경의 행성으로 이주를 하기위해

그러한 행성을 찾으러 떠난 탐험가들의 이야기로 전개가 되어진다.

주인공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구에 남겨두고(특히 어린 딸을 남겨두는 안타까움이 짙게 그려지는)

떠나게 되는데 결국 새로운 지구를 찾는다는 게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아직 상연중인 영화 이기에 세세한 줄거리 소개는 예의가 아닌것 같기에 대충 얼버무리고...

헌데 일련의 과정속에서 웜홀 이론과 블랙홀 이론과 같은 우주와 관련된 이론이 등장을 하면서

자칫 평범한 우리같은 일반인이 모든것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블랙홀을 여행 하면서 다시 지구로 돌아와 사랑하는 딸이 유령으로 여겼던 존재가

사실은 아빠라는 사실은 충격적인 반전 이었다.

 

개인적으로 볼때 이 영화는 두부류로 이해를 해볼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나는 영화에서 제시하는 각종이론들을 공부했던 관계분야의 관객의 이해와

또 하나는 그저 사랑하는 딸을 남겨두고 긴시간의 우주를 떠다니다 돌아온 아버지로써의 사랑이다.

아무래도 나와같은 일반인들은 후자의 경우에 비중을 두겠지만...

와중에 아쉬운 점은 애초에 새로운 이주를 게획하게 만든 지구의 식량난에 대한 문제가

해결이 되었는데 그것이 어떻게 해결이 된것인지 그것을 잘 모르겟다는 점이다.

또한 블랙홀을 지나온 주인공이 지구를 떠니기전인 싯점으로 돌아와

자신의 우주여행이 결국은 아무런 소득이 없다는 사실을 딸에게 중력이상의 현상을 통하여

전달하는 상황인데 블랙홀을 지나는 그 상황이 슬쩍 넘어간것 같은 느낌은 나만 그런건가?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이러한 영화의 각본을 쓴 놀란 감독과 그 동생의 천재성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다.

지구환경의 피폐와 그로인한 새로운 지구를 찾으러 간다는 자칫 식상한 재료를

사랑하는 가족애와 버무려서 이렇게 맛깔나는 음식으로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참 대단하다는 ...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만 박사 같은 뻔한 악한 존재는 굳이 등장을 안시키고

그 시간의 비중을 좀더 막판 결론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할애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투정을 감히 부려보기도...

영화 끝나고 뒤늦게 산성 올라갔다 뒤늦게 내려와 뒤늦은 저녁을 끝내고 난후

이제서야 일욜의 한가로운 여유를 부리는 일욜 저녁이다....

'일요일 아침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 신년인데...  (0) 2015.01.12
친구 딸내미 결혼식.  (0) 2014.11.23
새로와진 상당산성옛길을 만나다...  (0) 2014.11.09
부석사 다녀오다.  (0) 2014.10.27
감을 따며 가을을 품다.  (0) 201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