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한켠으론 아쉬운...

도.란 2016. 10. 23. 13:16

 

 

어쩌다보니 일욜에 한줄 올리기가 쉽지가 않아져서...

오늘은 옆지기 생일이다.

오늘 일이있어서 지난주에 아들들 불러다 생일상은 치렀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당일 아침은 함께해야 하건만 일이 있어서 일찍 집에서 나와야해서리...

소박한 와이프의 바램은 그저 내가 끓여주는 미역국이면 족한다고 해서

그동안 미역국을 쭉 끓여주었는데 당체 그맛이 영...

해서 올해는 백선생 레시피로 한번...

이게 방법도 간단 하면서 맛도 괜찮은게 아닌가?

올 생일은 나름 점수좀 딴 생일인건가?

 

가을이다.

먼가가 허전한 그런 느낌이 드는데 이러한 느낌을 이전에는 고독?이라구 했던것 같지만

지금 이 나이에서는 고독이라는 하나의 정의로 받아 들이기에는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듯...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을 하면서 내다본 창밖에는 가을이 넘치고 있다.

단풍 까지는 아니지만 가을색으로 갈아입는 나뭇잎들...

일욜만의 한갖진 여유로움 속에서 간만에 젖는 사색?은 간만에 정서에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마치 추수를 앞둔 논의 풍요로운 벼들마냥 살랑이는 바람따라 그 풍요로움도 너울 거리고...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빌리조엘 이라는 팝 가수가 선정이 되었다.

나름 스웨덴 왕림원에서 수상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결과겠지만...

솔까 개인적으로는 이건 아니지 싶다는 생각이다.

작품의 가치가 있다 없다를 떠나서 개인적 으로는 문학의 출발점에서의 자세를 문제삼고 싶다.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애초에 노벨상을 의식하고 글을 쓰는건 아니지만

그들은 그들 작품에 한해서는 목숨을 건다고 해도 무방한데

사실 빌리조엘은 애초 출발이 그건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이...

빌리조엘이 처음부터 노벨상을 노리고 시를 쓴건 아닐테고 가사를 쓰다보니

어떤 가치를 지닌 하나의 시가 탄생이 되었을테고 그 시들이 모여서

하나의 문학작품의 세계로 이어지고 그러한 세게에 사람들이 영향을 받아서 이러한 수상이 결정된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는 노벨 문학상의 선정 기준은 이런게 아니지 않나 싶다.

물론 여기서 우리가 노벨상 목전에서 항상 무너지는 근본적 원인인 번역의 문제가 있어서

빌리조엘의 작푼세게를 이해 못한다고 볼수도 있겟지만 그래도 어딘가 그 무엇이...

좀더 우리의 문학가들이 이렇게 평범한 나자신도 느껴지는 이 가을의 어떤 허무하면서 뭉클한 이런 감정을

이렇게 좋은 계절에 승화시켜 나간다면 좀더 수상의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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