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일욜 아침에 공림사를 향한다.
한달에 한번의 방문 인지라 두세번 방문하면 한 계절이 지나 가버리니...
그래서 그런가?
지난 달의 방문때는 8월 한창 더운때라서 화양계곡에 피서차량니 북적였던것 같았는데
이젠 어느 덧 가을의 분위기가 느껴지는게 ...
참으로 오랜만에 공림사 뒷산을 올라간다.
비단 오늘의 이 산 길 뿐만이 아니라 어느 장소에 오랜만에 다사 가게되면 느끼는 점은
자연은 늘 한결같이 그 자리에 그모습 그대로여서 좋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서 찾아가도 바로 어제 왔다가 다시 온것같은 친근함과 익숙함이...
도명산 가는 이 길도 한 3년만에 걷는것 같은데 너무도 익숙한 느낌의 발걸음 이다.
이것이 자연이 주는 고마움중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사람도 자연처럼 그런 존재였음 좋을텐데...
아무리 오랜만에 만났다 하더라도 어제 만났던 그모습 그대로 반겨주는 그런 존재라면...
세월이 흐른다해도 늙지 않으며 이전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그모습 그대로
오랜 세월이 흐름에도 그모습 그대로 반겨주는 자연처럼 그전 모습 그대로 반겨주는 사람이었으면...
문득 거울을 본다.
젊은시절 산에 갈때 선크림 꼭 바르라는 와잎의 말을 챙겨 들었더라면
지금 얼굴에 낀 기미가 한두개 정도는 적었을텐데...
지금 까지는 누굴 만난다 하더라도 아직은 이전의 모습을 느끼게 할수 있을텐데...
여기서 몇년후 라면 지금의 모습이 흐려질테도 그리되면 만남의 순간이 살짝 슬퍼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렇다고 일부러 안만날수도 없는 것이고 지금이라도 노력을 해야 할것 같은데...
어찌하면 자연처럼 변하지 않고 오랜만의 조우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아무리 마인드가 이전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고 하더라도 일단 변해버린 외모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 되는게 인간이라서 이런 면에서는 참으로 자연이 부러울수 밖에 없는것 같다.
앞으로 오랜만에 만남을 갖겠지?
의도한 만남이던 우연한 만남이던 넘 오랜후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언제였던지 만났던 그때의 그 모습을 간직하고 다시 만날수만 있다면
아무리 오랜후에라도 그 만남을 기대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어떤 만남을 갖게 된다면
아직은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순간 까지 였으면...
혹시? 저기? 하는 이런 경우라면 슬플것 같기에...
오랜만에 반겨준 도명산 가는 계곡길이 오랜기간 그 모습으로 반겨줄수 있다는 사실에 부러움이...
사람도 자연처럼 그런 존재 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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