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내내 찾지않은 블로그가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이전부터 족저근막염 증세가 있긴 했는데 이 족저근막염 이라는 것이 움직이지 않고 푹 쉬면
그 증상이 바로 회복되는지라 다소 소홀하게 생각한것이 사실이다.
추석연휴때 부터 다소 심하게 느껴진 통증이 올 가을 내내 성가시게 괴롭힌지라
단풍시기에 하다못해 우암산조차 오르질 못했으니 이런 가을은 또 처음인것 같다.
올해는 단풍이 어땠을까?
울긋불긋 내장산의 단풍이 떠오르는데 올 가을 내장산은 변함없이 타 올랐을까?
두달정도 무리를 하지 않으니 상태는 다소 호전되어진듯 한데 그럼 뭐하나? 이미 겨울인걸...
겨울이다.
해마다 마주치고 싶은 마음이 전혀없는 게절 겨울이다.
언제부터 겨울은 나에게 이렇게 천덕꾸러기 대상이 된거지?
단풍산행 한번도 못한 가을이 그냥 가서 그런지 이 겨울은 정말 반갑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옆지기도 무릎이 안좋은것 같아서 산행을 자제한터라
그나마 족저근막염 상태를 호전 시키는 중인데 언능 옆지기 무릎도 방학을 이용해서 치료를 해야겠는데
그러고보니 울 부부도 참 나이를 먹은건가?
산행한번 하기가 이렇게 제약이 많은 나이가 되다니....
어린시절 연애 하면서 마냥 걷고 또 걷던 그 풋풋한 20대가 마냥 그립기만 하다.
이젠 겨울이다.
인정하기 싫어도 첫 눈도 저리 푸짐하게 내린걸 보니 그것도 한 겨울이다.
아무리 족저근막염이 통증이 심하다 해도 무릎이 상태가 안좋다 해도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몸을 놓아서는 안되겠다는 경각심이 절로...
조만간 살살 아주 살살 우암산을 만나러 나서야겠다.
이제 까지의 부득이한 공백?을 아쉬워 할것만은 없고 다시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자세로
가벼운 산책 수준부터 시작을 해볼까하는데...
참 그러고보니 이 가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건 아닌것 같은데
짧은 시간 이지만 북경을 가서 못생긴 북경의 단풍을 보고 왔으니 그거 하나는 건진건가?
북경여행기도 올려야 하는데 족저근막염은 발의 통증과 더불어 게으름을 동반하는 그런 질환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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