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월은...

도.란 2019. 5. 12. 20:46


긴 겨울을 보낸후 어린 새순이 돋고...

새싹이 나오며 아주아주 여린 연두색을 띠우는가 싶더니...

어느덧 5월이다.

신록의 계절이요, 계절의 여왕이며 행사의 달이고 가장 좋은 날씨를 만끽하게 해주는 5월...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개인적으론1일 결혼 기념일로 시작 )

어버이 날을 거쳐서 오늘 부처님 오신 날 그리고 15일 스승의 날 행사를 보내면 5월의 공식적인 행사는 끝이지만

나에게 5월은 31일 까지 매일매일이 행사의 날이지 싶다.


지난 금요일 엄니, 여동생과 함께 청남대를 다녀왔다.

와이프가 요즘 청남대가 영춘제 시기로 절정을 이룬다고 가야 한다고 하기에

엄니와 동생을 꼬드겨 함께 다녀왔는데...

울 엄니는 청남대 초장기에 한번 구경한 후에 처음이라고 하시니

거의 35년 만에 감격의 재방문 이다.

반면 여동생은 청남대 자체가 처음이라고 하니 오늘 제데로 온듯하다.


영춘제...

허나 이미 꽃들은 시들어 가는 시간이기에 화려한 느낌은 맛볼수 없지만

대청호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길은 연녹색의 잎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제공해준다.

이제는 연로하셔서 산책길이 힘에 부치시나보다.

아주 천천히 느릿느릿이 어떤건가를 느끼며 긑까지 산책코스를 마스터 하니

울 엄니 간만에 긴 걸음에 지치시기도 했지만 나름 산책코스를 끝냈다는 사실에 자부심도 느끼실터...

엄니 힘드셔도 자주 걸으셔야 한다니까...

힘드셔도 많이 걷도록 하세염...

동생아 너도 작년에 큰일 겪은 후 건강 챙겨야 하니 부지런히 걷도록 하고...


청남대 산책후 이틀 후인 오늘은 와이프랑 공림사를 다녀왔다.

2년전 공림사 입구 한참전 부터 차가 밀려서 돌아와야했던 아픔?이 있기에

작년에는 스케줄이 안 맞아서 방문 자체를 패싱했기에

오늘은 서둘러서 출발 할려고 했지만 하다보니 자칫 2년전 처럼 돌아올것 같은 기분을 안고 출발...

공림사 입구 직전에 차가 밀리기는 했지만 알바생들이 많이 나와

주차장으로 차를 안내해 줘서 많은 차들이 주차를 하게된 관계로 많은 방문객들이

봉축식도 구경하고 공양도 할수가 있었다.

약간의 정체로 인한 불편함도 있었지만 오랜만의 초파일 행사 참여로 나름 뿌듯한 하루 였으며

부처님의 보살핌으로 앞으로 계획한 일들이 잘 풀려 나갈거라는 기대감이 충만된

연녹색 세상속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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