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러면 안 되는데...

도.란 2023. 5. 20. 23:27

 나이를 먹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챙긴다는 게 쉽지가 않다.

블로그를 옮긴 이후에 글을 올리는것이 여러모로 낯설어 어쩌다 보니

이전글을 올린 게 작년 8월이다.

이건 아니지 싶다.

산행 및 둘레길을 이전보다 더 자주 열심히 다녔건만

그에 따른 소식 한 줄을 올리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운지...

나름 모든 동선을 메모해 놓은 게 있으니 언제 날 잡아서 하나씩 적을까 하는데

사실 그때의 느꼈던 감정을 나중에 생각하면서 재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듯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봐야겠지?

이렇게까지 무심한 대상은 아니었는데 내 블로그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이르렀는지...

이러면 안 되는데...

아휴...

 

 나이를 먹는다는 건 필연적으로 신체적으로 퇴보를 동반하는데

이는 제반행동의 적극적인 측면이 소극적으로 바뀐다는 의미도 있다.

뭔가 하나의 주제를 생각해서 글을 쓴다고 했을 때 이전에는 기승전결이 

대번에 전개가 되었는데 지금은 머뭇머뭇 뭐지? 인가? 이런 식의 전개이다.

침침한 노안으로 인한 시력저하로 인한 글을 쓴다는 자체가 부담? 이...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말이 많아지는 건가?

다른 행동들은 귀찮아서 그저 말로 다 하려고 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메모식으로 저장해 놓은 지난 동선들을 풀어 나가려고 생각하니 깝깝하다.

당장 언제부터 작업을 할지도 모르겠고...

애구구 이러면 안 되는데...

허기사 그나마 이전 방문했던 몇 안 되는 님들도 내가 블로그 관리를 안 한다고 생각했는지

방문객이 없어서 한편으론 다행이라 부담 없이 편안하게 작업을 하면 되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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