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니들이 사랑을 알아?

도.란 2009. 12. 16. 15:05

 

몇년전에 탈랜트 신구씨가(활자 매체에서는 씨라는 호칭이 올바른 것으로 알구 있어서...)

유행시킨 니들이 게맛을 알아? 라는 말을 모르는 이는 없을것이다.

워낙 유명했던 맨트라 그 활용도? 엄청나게 많았다.

니들이 **를 알아?

니들이 ##를 알아? 등등...

친구녀석중에 술한잔만 하면 어김없이 사랑론을 펼치는 녀석이 있는데...

한잔만 하면 항상 나오는 말이 "야...니들이 사랑을 알아?" 라는 말이다.

녀석의 장광설?은 사랑의 개념에서 시작하여 온갖 사랑에 대한 정의를 거쳐서

결국은 ***야 사랑해! 로 끝을 맺는다.

하두 사랑타령을 하다보니 왠만한 애들은 그 내용을 훤히 알구있다.

갑자기 친구의 사랑론이 떠오른다.

녀석의 말대루 난 사랑 이라는것을 아는건가?

 

사랑...

우리가 살아오면서 사랑해...라는 말 한번 안한사람 없을터...

헌데 이 사랑 이라는 단어가 참 묘하다.

연애할때는 술술 나오던 단어가 결혼후에는 어디로 사라져 갔는지...

사랑해...라고 말한 때가 언젠지...

그리구 사랑해 한번 할려구 하면 왜그리 어색한지...

결국은 친구 녀석 말대로 내가 사랑을 몰라서 그런걸까?

어제 친구가 찾아와서 점심을 함께 하는데...

옆에 대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니지 이젠 아들뻘 정도 라는게 더 편하다...ㅋㅋ

암튼 연이이 자리를 잡구 밥을 먹는데 이건 뻑하면 사랑이다.

당체 민망할 정도로 사랑을 들먹이는데...

그 당돌하면서도 당당한 표현에 난 참 한편으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솝 우화에 보면 왕이 이솝에게 이세상에서 가장 나쁜 음식을 가져오라구 주문을 한다.

이솝은 왕에게 사람의 혀를 갖다 내민다.

왕은 또 이번에는 가장 좋은 음식을 주문하구

이솝은 이번에두 사람의 혀를 갖다 내민다.

이 내용에 대한 이유는 여기서 설명할 계제는 아니구...

적절한 비유로 볼수는 없지만 사랑은 그런것 같다.

가장 큰 기쁨을 줄수도 가장 큰 슬픔을 줄수도 있는게 사랑인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누구나 살아 오면서 단 한사람에게만 사랑해...라구 한 사람 몇이나 될까?

처음 사귄 사람과 사랑을 하구 그와 결혼을 하구 지금까지두 그 사람하나구 앞으로도 그 사람 하나인...

여기에 해당되는 분 계시면 연락 주시면 그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 들어보구 싶다.

니들이 사랑을 알아?라구 광분하는 울 친구 녀석이 여기에 해당이 되던가?

ㅎㅎ 그건 아닌거 내가 알구...

지금까지 사랑을 해왔구 지금도 사랑을 하구 있구 앞으로도 사랑을 할 이들이여...

여러분은 사랑을 아시나여?

우리 각자는 나름데루 사랑론을 지니구 있을것이구...

자기가 갖구 있는 사랑이 바루 가장 정확한 사랑이 아닌가 싶다...

그 사랑 소중하게 간직하구 지켜가시라구 갑자기 추워진 매운 겨울 어느날 오후

뜬굼없이 한 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