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블로그에선 산울림의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가 흐른다.
문득 이 노래를 들으니 대학 일한년때가 떠오른다.
유난히 눈이 많았던 겨울이었던것 같은데...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 들르면 항상 이 음악이 나왔던것 같다.
눈이내려 온몸에 하얀 설탕?을 뒤집어 쓴 상태로
탁탁눈을 털구 손에 눈의 차가움을 느끼며 식당안으로 들어가면
안경에는 뽀얀 김이서려 순간적으로 시야가 가려지구
잠시 안경이 시야를 되찾을때까지 그자리에 멈추노라면
식당안으로 비추이는 따사로운 겨울 햇살에 젖은 옷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구...
한 무더기를 이루어 구석 한켠 테이블을 차지하군
말두 안되는? 장광설에 희희낙낙하던 그 시절...
그때 함께하던 친구들이 새삼 그리워 진다.
어느덧 세월이 흐르구...
이젠 그때 그 모습을 자식들이 대신하구 있게 되었으니 ...
말 그대루 세월 참...진짜루 참이다.
나이를 먹는다는거...
어느정도는 먹은것두 같은데 아직두 그 의미를 잘모르겠다.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이젠 뭘 되돌여켜봐두 추억으로 자리 잡구 있다는 사실...
스쳐듣는 음악에두 추억이 묻어난다.
어? 저 음악은...하다보면 이 삼십년의 세월 이전으로 돌아가 버리구
반복 듣기를 해놓아서 아직도 흘러 나오는 지금 노래두
벌써29년전의 겨울을 떠올려 주고 있지 않는가?
여러번 듣다보니 살짝 지루해져 소리를 줄이는데
줄어드는 소리를 따라 또 세월이 따라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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