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해를 보내며...

도.란 2009. 12. 29. 16:33

 

올 한해두 저물어간다.

2009년은 기축년으로 소띠인 내게는 '내가 주인공인 해구나. 하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한해였다.

올 새해 첫날 난 어떤 다짐을 하였던가?

딱히 생각이 나지 않음은 아마 이루지 못할 허황된 소망을 빌었나 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새해 첫날의 시작이 이제 그 끝을 향하구 있다.

원래는 올해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이글을 쓰는것이 옳겠지만

왠지 2009년의 의미가 29일과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에

막상 마지막날은 스케줄도 바쁜? 관계로 여유있게 한해를 되집어 보구시퍼서

역시 올 한해두 나와 단 하루도 떨어지지 않았던 커피와 함께 차분히 한해를 정리해본다.

 

기실 한해를 시작 하면서...

우린 누구나 어떤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의 실천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며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볼때 어느정도 계획을 실천했다고 여겨지면 성공적인 한해를 보낸것이구

나처럼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가물가물 하면 꽝 난 한해를 보낸것 이리라.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내년 새해에도 난 계획을 세울거라는 사실이다.

 

올 한해는 어찌보면 조금은 아픈 한해였던것 같다.

전직 대통령 두분이 돌아가시구...

밝은 희망찬 면보다는 조금은 어두운 면이 더 많은 한해가 아닌지 싶다.

내 개인의 경우를 볼때는 그리 특별한 좋은일도 없었구 나쁜일두 없었던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적인 한해 였던것 같다.

 

건강을 챙긴다는 측면에서는...

올 일년은 산행에 충실한 한해 였다구 볼수도 있는데...

역시 건강을 챙기는데 있어서는...

산만한것이 없는듯하다.

산에 오르는 힘든 과정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정상에 올라 멋진 조망을 보며 호연지기를 기름은

실로 육체적.정신적 측면 둘다에 있어서

너무도 내겐 많은 이익을? 갖게 해주었다.

내년에도 아마 산을 찾는일 만큼은 변함이 없을것 같다. 

 

 

 

 

올 한해를 보내며...

가장 아쉬웠던것이 무엇 이었을까? 하구 생각해본다.

좀더 지인들에게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지 못한점이 넘 아쉽다.

그들이 내게 베푼 많은것들에 대한 보답은 커녕

그들과 함께한 시간조차가 부족했으니 이점이 가장 미안하게 전해져온다.

함께 한다는것 자체가 서로에게는 즐거움이요 기쁨이 될수 있다는것을

누구보다도 더 알구 있으면서도 그리 하지 못하였으니 깊이 반성을 해야겠다.

 

한해를 보내는 자리에 서면...

누구나 한해를 충실하게 보냈다는 충만함 보다는

뭔지 모르게 어딘가 한 구석이 말 그대루 2%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현상은 내가 내년 한해를 완벽하게 보냈다구 하더라두

내년 오늘 즉 한해를 보내는 그 날이 되면 마찬가지로 느껴질거라 여긴다.

 

아쉬움 가득안구 한해를 보내지만...

이 시간을 빌어서...

올 한해 내게 많은것을 베풀어 주시고...

치기어린 나의 유치한 행동들도 이해와 관용으로 감싸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