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 되면 봄나들이를 하게되구 봄나들이를 하다보면
특히 산을 주로 찾는 내경우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수학여행을 떠나는 관광버스를 보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아이들과 함께한 수학여행이 생각이 난다.
지금이야 거의 모든학교가 중학교때는 설악산 고등학교때는 제주도로 정해져 있지만
그 당시에는 고등학교가 설악산으로 여행을 다닐때였다.
수학여행! 이는 실로 듣기만 하여도 설레이는 그런 단어였다.
왜냐구? 물으신다면 당근 수업 안하니까여...라구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다.ㅎㅎ...
여행을 통한 어떤 배움...이런건 솔직히 말해서 방송용이구 진실은 하나 학교를 떠난다는 그 한가지이다.
3학년만 하던 수업이라 좀체로 수학여행을 따라갈 기회가 없었다가
하두 빡빡 우겨서 드뎌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을때 난 아이들보다 더 기뻐했다.
하두 오래된 시절의 기억이라 그때 함께한 아이들 이름 마저두 가물 거리구
어떤 코스로 어떻게 갔는지두 까마득 하지만 처음으로 따라가는 기뻤던 그 마음은 지금두 생생하다.
꽃길따라 떠나는 학교생활의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시간의 여행!
누구든 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의 추억을 잊을수는 없을것이며 가장 오래도록 간직되는 기억중 하나일 것이다.
약간은 더우면서도 밤에는 서늘함을 느끼는 그 계절에 떠나는 봄 여행...
문득 스치는 기억 가운데 하나가 그 당시 울 녀석들은 여행가서 담팅이를 바다에 빠추는 전통?이 있었다.
먼저 다녀온 동료 교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구 있었던지라
난 결코 바닷가에서는 아이들과는 사진은 커녕 근처도 못오게 경계?를 철저히 했다.
죽자 사자 사진 찍자구 들이데던 녀석들두 이젠 포기 한것 같았다.
의상대 낙산사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출발시간이 되어서 떠나려는데
우루루 한반 전체가 해변가에서는 멀리 떨어진 이쪽 큰 도로에서 기념 사진을 찍자구 한다.
그렇잖아두 너무 도망?다닌것이 미안하구 바다하구는 무쟈게 멀리 떨어진 상황이라
난 흔쾌히 사진 촬영에 임하였다.
하나! 둘! 셋! 하는 동시에 난 번쩍 들렸다.
아니 무슨 놈의 지지배들이 이리 힘이 쎈건지...
그 긴 거리를 들려서 난 백사장을 가로 질러서 바다로 끌려갔다.
도중에 무거운 몸무게를 지탱하기가 힘들다보니 거의 질질 끄구간다.
바다에 도착 아이들은 다시 온힘을 다해 하나.둘.셋 과 함께 바다로 날 내던진다.
혼자 죽을수는 없잖여...난 서너놈을 부둥켜 안구 함께 바다로 나른다.
쓰뱅이들 아직 한여름두 아니구 동해 바다가 얼마나 추운데...
난 그날 개떨듯이 떨어야 했다.
추억은 이래서 아름다운가 보다.
20년두넘는 아스라한 시절의 추억을 옮기는 지금 괜시리 미소가 지어진다.
이젠 이름두 가물해지는 내 사랑하는 녀석들두 이봄에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구 있을지...
덧없이 흘러간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구...
애구 더 세월이 흘러가기전 그래두 한살이라두 젊을때 녀석들과 다시한번 수학여행가는 꿈을 꿔본다.
스쳐가는 수한여행단 버스를 보면서 난 지난 추억을 스쳐 보낸다...
매년 봄이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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