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들2가 고3이다.
어느 가정이나 다 그렇듯이 둘째는 지가 그냥 혼자서 큰 느낌이다.
첫째는 처음이라서 동반되는 시행착오와 함께 누구든 힘겹게 키우기에 힘든 기억이 당연하지만
둘째는 첫째를 키운 과정의 노 하우 덕택인지 훨씬더 수월하게 크는것 같다.
(물론 우린 아닌데요...라구 이의를 제기 하실분 당연이 있으시겠구)
여기서 애들을 어떻게 키웠네 어쩌네 하는 야그는 하구 싶지 않구...
내가 말 하고자 하는것은 늘 부모는 아이들을 느끼라는 것이다.
느끼 란다구 해서 아이를 불러다 매일매일 대화를 강요 한다든가 억지루 어떤 방향을 설정 지키라구 한다면
요즘 아이들 당근 더 멀리 달아 날것이다.
아이를 느끼라는건 아이 입장을 헤아려 달라는 것이다.
난 큰놈이 고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졸업 할때까지 교복을 직접 빨아 주었다.
동복같은 드라이 크리닝을 요구하는 경우는 아니구
하복같은 손 빨래가 가능한 경우는 직접 빨아 주었다.
교복을 빨면서 ...
교복에 직접 빨래비누를 문지르면서...
난 교복에 스며있는 아이의 하루를 생각해 본다.
이제는 졸업 한지가 벌써 30년이 훨 지나가 버려서 학창시절 힘들었던 기억들도 가물가물 해졌지만
그래도 흐릿하게 떠오르는 정말 싫었던 경우들이 있었던 것처럼
울 아이두 그런 싫은 어떤 경우를 느끼게 되었을때 내가 그 느낌을 나누어 가져서
아이의 그 느낌이 조금 이나마 희석 되기를 바라기에
그렇게 해서 아이가 진학을 잘한것두 아니구
지금 아들2도 매한가지루 평범한 실력의 보통 고딩이지만 한 가지만은 자신있게 말한다.
애들이 싸가지는 있다구...
어느날 동서가 말한다.
"형님 난진짜 형님이 부러워요...아이들이 밝구 자신감이 넘치구 무엇보다 아버지 하구 격의가 없이 지내는게요..."
아마도 그건 아이들이 크면서 악역?은 지 엄마가 담당한거구 천사역?은 내가 담당 해서일거다.
솔직히 아이들과 어려서부터 많은걸 함께 한것은 사실이다.
여행...(요건 좀 지나면 생각들두 안 난다구...)
등산을 많이 함께 한것같다.
아들2가 4살때 문장대를 데리구 올랐는데 그 긴시간 함께한 아빠라는 존재감이 스며 든것 같다.
난 그래서 젊은 아빠들 에게 아이들 데리구 산에 오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구 늘 주장 한다.
어느순간 훌쩍 자란 아들들을 느낄때...
이젠 하나의 소유가 아닌 대등한 존재로써의 대상이 되어 있을때 서로가 서로를 이해 할수 있도록
갑자기 하나의 어떤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평소 그 이해심이 내재되어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
어찌보면 교복 하나도 빨기 귀찮을 때도 있지만
그래서 대충 행구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두 아빠가 교복을 빨아 줬다는 생각에 이 애비를 생각하지 않겠는가?
자식과의 관계는 그리 어려운 방법을 동원하여 힘들게 개선 할필요는 없다.
단지 교복 하나를 빨아주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아이를 이해하는 자세를 견지 한다면
아이들두 부모를 이해함이 당연하게 이루어 질것이다.
꼭 교복이 아니더라두 작은 주변의 어떤것을 통하여 서로를 느껴 나가는 자세가 필요 하다구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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