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뭘 그걸 갖구 그래...

도.란 2010. 6. 12. 08:12

 

가끔씩 쓰는 글 이라면 도입부 부터 좀더 격식을 갖추고 어휘도 좀더 고상한 표현을 선택 하겠지만

이게 또 블로그다 보니 것두 처음 의도가 편하게 있는 그대로를 표현 하기로 하자가 모토 였기에

어찌보면 글이 가볍게 전달 되는 경우도 있는것 같네요.

취지가 그러 하다보니 양해를 구해 봅니다.

 

누군가가 속이 상해 있어서 그 이유를 물어보구 상대가 그 이유를 설명 해줄때

우린 "뭘 그걸 갖구 그래..."라는 표현을 쓴다.

'뭘 그걸 갖구 그래'라는 표현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럴수도 있는 걸 너무 화를 내구 있는것 같으니 이해하구 넘어가라는 의미일 거다.

헌데 뭘 그걸 갖구 그래...에서 그걸의 기준이 애매하다.

화를내는 당사자는 무쟈게 열받는 상황인데도 그 야그를 듣는 상대는 그럴수도 있는 경우로 생각을 하니

여기서도 분명한 입장 차이가 있을수 있는 것이다.

화를 내는 당사자에게는 미안 할수도 있겠지만 그걸 갖구 그래...에서 그걸은 말그대루 그걸 이다.

듣는 입장에서 볼때 얼마든지 이해가 가능 한 상황이기에 참으라는 말 아니 겠는가?

어느 모임에 가던지 꼭 트러블 메이커(쉽게 말하면 왕 따)가 존재한다.

그 트러블 메이커로 인하여 누군가가 열을 받아 있다면 "뭘 그걸 갖구 그래...그 사람 원래 그래..." 라구 할수있다.

간만에 평소 얼굴 정도는 알구 지내는 상대를 우연한 기회에 만났는데

그래서 인사를 하려 하는데 저쪽에서는 전혀 모르는 것처럼 소위 아이들 표현처럼 쌩 깐다면

그래서 열 받아서 씩씩 거리면 "뭘 그걸 갖구 그래...한 두번이 아닌걸..."

예를 들다보니 많은경우가 있을것 같았는데 막상 표현 할려구 하니 생각이 안난다.

암튼 어떤 상황에서든 '뭘 그걸 갖구 그래...'라는 표현은 얼마든지 가능한 표현이라 할수있다.

 

여기서 필자가 주장 하고자 하는건 그런 사전적 정의의 지식전달이 아니다.

요는 내 자신이 뭘 그걸 갖구 그래...에 있어서 그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다른 이들은 안그런데 나만 유독 어떤상황에서 아집을 부리면

"뭘 그걸 갖구 그래...갸 원래 그래...넘어가." 의 갸 가 바로 내가 되어 버리지 않겠는가?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상황이기에 사용하는 표현에 있어서 그걸 문제로 만들어 누군가에게 화를 나게 한다면

그건 내자신이 우선 먼저 잘못 된것이기에 그런 소리를 들어서는 안되겠다.

"아 짜증나..."

"왜?"

"*** 말이야...아무것두 아닌걸 트집 잡구 늘어 지잖아..."

"뭘 그걸 갖구 그래..."

원레 그런 인간이니 당근 니가 참으라...이런 상황이 되면 안되겠다는 말이다.

항상 나라는 존재가 그걸을 기준으로 할때 그 그걸에 비교되는 존재는 안되야겠기에

좀더 자기 성찰을 통한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할것이다.

별것두 없는게 있는척 해서두 안될것이구...

외양을 기준으로 사람의 내면까지도 결정 해서두 안될것이며...

주변인은 모두가 까마귀들이구 난 혼자서 백로...는 절대 사양해야 할것이다.

홀로 외로이 서있는 백로 한마리...

본인은 고고한 자태를 뽐내구 있는 거라구 자아당착에 빠질수 있겠지만

시끌시끌한 무리들 속에서 실컨 울어대며 신나게 노니는 무리속의 하나가 좋은거 아닌가?

물론 본인이 이미 고고한 백로의 틀에 고착되어 있다면

필자가 주장하는 이 모든 내용들이 한갖 넋두리 로만 들릴 터이니...

그걸 갖구서 필자가 열을 내면 상대방이 그리 말할것이다.

"뭘 그걸 갖구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