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시

가을에는...

도.란 2010. 9. 30. 22:45

 

가을에는 단풍이 있다.

울긋불긋 화려함 한껏 자랑하고

아름답고 예쁜 모습에

한 박자 쉬어 가본다.

 

가을에는 외로움이 있다.

혼자서 짙어가는 가을 맞으며

둘이 있으면 오히려 어색하기에

마냥 혼자서 견뎌 나간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코끝으로 들어마신후

목구멍으로 넘긴후

한참을 폐에 담아둔후

가쁜 숨 몰아 내쉴때

여름내내 담아 두었던 여름의 기억도 함께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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