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봄비가 내리구 있다.
한갖지게 내리는 봄비를 느끼려 명암지로 나선다.
명암지 저수지 위로 떨어지는 빗 방울이 제법 빗방울이 굵다보니
물위에 떨어지며 생기는 동그란 물결의 파장이 쉴새없이 이어진다.
봄비를 맞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다들 저마다의 서로다른 느낌들 이겠지?
내리는 비를 느끼다 보니 문득문득 지난 추억들이 밀려온다.
비와 유난히도 인연이 있었던 시절도 떠오르구
우산에 갇혔다가 새어나와 퍼져 나가는 담배연기 따라서 많은 추억들도 함께 퍼진다.
지금 내가아는 지인들두 이 비를 느끼구 있겠지?
물론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비를 느끼지 못할 님들두 있을테지만
그래두 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빗님을 모르지는 않을터
모두가 평안한 느낌으로 여유있게 봄비를 느꼈으면 좋겠다.
그렇잖아두 저번 산행?에 하두 길이 푸석해서 비라도 한번 내렸으면 했는데
이 상태의 비라면 온 산을 촉촉히게 적시구도 남을듯 하다.
비가 내리는 분위기는 왠지 낭만적 이지 않은가?
걸어갈때 땅에 떨어지면서 튀기는 빗 방울의 파편과
우산을 때리는 그 소리는 너무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에
개인적으론 비를 정말로 좋아한다.
물론 한 여름에 퍼붓듯이 내리는 소나기도 정말로 좋아하구
헌데 그놈의 방사능이 함유가 되었네 어짜네 하는 바람에 비를 피해야 하는 상황 인지라
살짝 슬픈 마음도 든다.
왠만하면 무시 하겠지만 아 글쎄 머리가 빠진다구 하니 어찌 안 피할수가...ㅎㅎ
다들 비를 맞는 마음은 어떤 마음들 일까?
저마다 다른 기분으로 봄비를 맞구 있겠지?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봄비 겠지만 한가지 변함없는 사실은
그들도 지금 나처럼 비를 맞구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결국 우린 지금 한 공간에서 존재한다는 것이며 비록 함께할수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 같은 시간을 보내구 있다는 생각에 내리는 봄비가 따뜻한 느낌으로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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