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턴가 우린 봄.가을이 짧아 졌다고 이야길 한다.
글쎄? 언제 부턴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예전과 같은 봄의 느낌이 없는건 사실이다.
3월 중순 부터 5월 초순까지는 분명한 봄이 였는데 요즘은 5월이 되면 벌써 더위를 느낀다.
더욱 아쉬운 것은 그 짧은 5월의 봄기간에 뻑하면 황사가 온다는 사실이다.
완연한 봄빛의 따사로움은 느껴 본지가 오래이고
그나마 그 좋은 5월도 그놈의 황사 때문에 도통 제대로된 맛을 느낄수가 없다.
말이라도 그리 해야겠다.
봄이라고 봄기운이 전해 진다고 완연한 봄이라고
사실 올들어서 봄 기운을 제대로 느낀적이 있었던가?
날씨 가지구 뭘 그리 유난을 떠냐구 할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인간에게
제대로된 계절의 인식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일년을 사계절을 통하여 느낄수 있는 환경이라는 사실은 어찌보면 축복이라 여길수 있는데
사계절을 통하여 지루함 없이 생활을 하게되고
그에 따른 사고의 능력도 성장해 나갈수 있기에 계절을 느낀 다는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오늘만 하더라도 분명 한 바탕 비가 내린후 에는 맑은 세상이 열려야 하거늘
하루종일 뿌연한 황사가 가득하니 마음 까지도 뿌연한 느낌이다.
우암산 자락을 덮구있는 황사를 언뜻보니 뭔지모를 답답함이 느껴져 온다.
뿌연한게 어디 당체 신록의 계절이라고 보기에는 영 아닌 느낌에
일주일에 한번씩만 황사가 온다면 우리에게 있어서 신록의 상큼함을 느낄수 있는
신록의 5월은 이미 포기 해야 할것같다.
이렇듯 인간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기에
제대로된 날씨가 중요한 것이다.
만일 오늘 하루가 쾌청한 맑은 날씨 였다면 우리들 마음도 당연 쾌청 했을 것이기에
말이라도 멋진 신록의 5월이다 하는 식으로 표현을 해야 하겠다.
물론 이러한 인식은 거의 은연중에 형성 되기에
하루종일 실내에서 근무하다 저녁에 퇴근하면서 겨우 바깥세상을 느낀다면
황사가 왔는지 왔다 갔는지 구분이 안되겠지만 그래도 뭔거 우리의 신체가 느끼는
바이오 리듬으로 인한 인식은 우리도 모르게 다르게 느낄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은연중 형성되는 그 느낌들은
결국 우리의 정서를 함양하는데 영향을 미치기에 무조건 날씨는 정석에 따른 제대로된 날씨여야 한다.
제대로된 계절에 맞는 날씨를 기대해 본다.
만약에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다시한번 주장 하지만
말이라도 그리 하여서 짐짓 그런 기분을 느끼게끔 유도라도 해야 하겠다.
비록 황사에 덮혀서 뿌연한 세상 일지라도 마음만은 제대로된 신록의 계절이구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