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석가 탄신일...

도.란 2011. 5. 10. 16:26

 

 

오늘은 불기 2555년인 석가 탄신일이다.

당근 공림사에 가서 점심공양 하고 오리라 게획을 세우고

도명산이나 올랐다 내려올까 했는데 비가 약간 뿌린다.

산성넘어 가는길은 비온후의 청량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상쾌한 분위기다.

주변의 산에 운무가 걸린 모습이 마치 설악산의 분위기가 연출 되어 지는게

촉촉히 물기를 머금고 있는 도로위를 달리며 나는 소리가 넘 좋다.

불과 얼마전에 공림사 가는길 벚꽃이 없다구 투덜 거리구

그후엔 만개한 벚꽃을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벚꽃은 그 흔적도 없고

푸르른 연두색의 잎들로 치장한 가로수 길이 너무도 싱그럽다.

 

공림사 들어 가는길...

초입부터 차가 밀려서 할수없이 계곡물 흐르는 바로위에 차를대고

걸어서 올라간다.

더이상 비는 내리지 않고 물기를 촉촉히 머금은 나뭇잎들은

너무도 깨끗한 느낌을 전해 주고 있다.

잠깐 걸어 가다보니 공림사 일주문이 나오는데 일주문을 걸어서 통과해 공림사 가기는 정말 처음이다.

늘 갈때마다 여유있는 한가로움이 묻어나던 공림사가 이렇듯 부산 스럽다니

과연 사월 초파일은 초파일 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왕이면 더 많은 님들 공림사 나들이 하길 바랬는데

날ㅆ의 영향 때문에 기대에는 못 미친다.

나야 뭐 어찌보면 흔히 말하는 사이비? 신도라 할수 있지만 애 엄마는 그래도 열심이다.

덕분에 한달에 한번씩은 빠짐없이 들르는데 공림사 정도면

청주에서 그 거리도 딱 적당한것 같고 무엇보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이 느껴져서

항상 동행을 한다.

 

석가모니 ...

종교를 떠나서 자신의 모든걸 내 던진후 도를 구하다 열반에 든 석가모니를 생각하면

하루 하루를 살아 가면서 영리에 부딪치는 내 자신이 참으로 한심 스러운 생각이 든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행해진 가르침은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것이고

수많은 가르침을 결국 하나로 볼수 있는데

그건 자비라 말할수 있을것 이다.

생. 로. .병. 사 를 극복하기 위한 팔정도를 중심으로 우리에게 남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서 우리 모두 도를 담을수 있도록

십분 노력해 나가는 삶을 살아야 할것이다.

흔히 말하는 득도의 세계...해탈의 세계...열반의 세계에 들기 위해서

삶을 통한 자기 성찰의 노력을 해 나가는 것이 기본 불교의 이념으로 볼수 있는데

이게 또한 말처럼 쉬운일이 결코 아닐지라

어찌보면 황당한 느낌도 들수 있지만 그래도 우린 노력을 해 나가야 할것이다.

종교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우리 인류를 이끌어준

위대한 스승이라 여길수 있는 석가모니 탄신일 이다.

온 누리에 석가모니의 자비가 울려퍼져 늘 염화시중의 미소가 절로 띠어지는

중생들의 삶이 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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