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 십일홍 이요...권불십년 이라...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면서
항상 겸손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것 같은데 살짝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이를테면 현재의 아름다움을 너무 뽐내지 말라는 차원이 아닌
좀더 절정에 오른 지금의 모습을 좀더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자는 각도로 본다면
그 의미가 확연히 달라질수도 있겠다.
우린 살면서 어떤 순간에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해서 영원히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 순간 이라는 것이 개인에 따라 달랐겠지만
누구나 한 두번은 그런 생각들을 했을 것이다.
허나 결국 그러한 행복의 순간은 끝이 찾아오고 이후 언제다시 그러한 행복을 느꼈는지는 ...
곰곰이 생각을 하니 요즘 들어서 이러한 행복한 순간을 맛보고
그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란적이 있었는가?
아마 어느 산악회 카페엔가 회원가입후 처음 글을 올린 내용이 작은 행복에 대한 주제였던것 같은데
작은 것에서 얻는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자는 내용전개 였는데
한 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 그 주제가 새삼스레 와 닿는다.
이는 그만큼 어떤 소위 말하는 대박난 행복이 없었다는 반증인가?
요즘 난 행복하다.
아주 작은 것들로 인한 행복이지만 충분히 행복하기에 좀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러한 작은 행복을 지켜 나갈려는 노력도 할수 있으면 할려고 한다.
이와같은 맥락으로 여길수 있는게
끝이 없는 파티는 없다 라는 말이있다.
아무리 즐거운 파티도 그 끝이 있기에 지금의 이 즐거운 파티를 좀더 노력해서 끌고갈 만큼은 끌고 가야 하겠는데
여기서 문제는 자신이 파티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측면이다.
호화로운 파티 이기에 옆에서 보는 모두가 부러워 하는데
막상 참여한 자신이 재미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무리 허름해 보이는 파티라 하더라도 본인이 즐겁다면 그보다 더 의미있는 파티가 어디 있겠는가?
본인이 일단 즐거워 한다는 사실을 기본으로 삼아서
그 즐거운 파티가 엄젠가는 끝이 나겠지만 끝나는 그 순간까지 계속 즐거워야 하겠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파티라는 상황을 예시 했지만
글을 대하는 입장에서는 파티를 오늘의 내 직장으로 아니면 내가 요즘 다니는 모임으로
혹은 내가 참여하는 취활동으로 대입해서 생각해 본다면
지금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상황 이라면 얼마든지 그 즐거움 연장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화무는 십일홍 하지만 그 십일 이라는 기간은 얼마든지 길게 여겨 질수도 있는 법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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