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새 봄되면 찾아오실 님 그리며
추운 땅속 깊이 뿌리 내딛고
머리위 지나치는 차가운 바람 원망했다.
혼자의 그리움 서로 나누며
옆 친구 손 꼭잡고 새 봄되면 찾아올 울 님 자랑에
부러워 하는 느낌에 행복해 했다.
하루 하루 세어 보내는 세월의 버팀에
올 봄이면 찾아줄 님 생각 속에서
얼어붙은 대지의 냉함 견뎠다.
저 멀리부터 님 소식 들려오고
멋 진 울님 궁금해 체온 나누었던 친구들 고마워
무더기로 엉킨체 땅위로 고개 내민다.
님 발자국 점점 다가옴 느껴
그 부끄러움에 얼굴 붉게 물들이고
친구들 괜시리 따라 얼굴 붉히어
영취산 자락 붉게 덮는다.
출처 : 청주 청우 산악회
글쓴이 : 아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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