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7일 ...
울 아들1 군대 간 날이다.
블로그 확인하니 새삼스레 그날의 기억이 떠오르는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엊그저께 같은데...
2011년 8월 20일 오늘 ...
울 아들1 제대한 날이다.
25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이제 민간인으로 돌아온 녀석이 일단 대견 스럽다.
군 생활의 힘들고 쉽고를 떠나서 일단 군대라는 틀에서
자유를 맘껏 누리지 못하는 통제된 생활을 한다는게
한창 혈기 왕성한 그 나이에 얼마나 힘든지 나두 군대 생활 해봐서 안다.
1985년 2월 15일...
나 제대한 날이 스쳐간다.
개구리복 입구 부대 정문을 나설때 그 기분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아들녀석 군 복무 기간중에 군사행동과 관련된 사건이 터질때마다
남일같다는 생각이 안들었고 늘 아들과 같은 또래의 장병들의 무사한 군생활을 기원 하였다.
녀석이 군대 생활을 통해서 과연 무엇을 얻었는지는 차후 일이다.
일단 몸성히 제대를 했다는 사실에 애비로써 어떤 안도감과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당장 한 열흘 쉬다가 바로 복학을 해야 하는데 이점도 나랑 비슷하다.
이제 부터는 자유로운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되겠지만
이제는 졸업후 하나의 가정을 책임져야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준비를 할것인가?하는
측면에서 또하나의 새로운 걱정이 생기기도 한다.
난 아들 녀석이 군생활 시절 힘들었던 기억을 잊지 말았으면한다.
그 힘들었던 기억으로 앞으로 사회생활에 있어서 어떤 힘듬이 다가올때
충분히 극복해 나가주길 바란다.
이젠 녀석두 툭하면 한잔 하면서 군대라는 안주를 즐기겠지?
이 나이에도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그 질긴 안주인 군대라는 안주를
조만간 날잡아서 부자지간 한잔의 술상에 올려놔야겠다.
손주녀석 제대 인사에 입가에 함박웃음 지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생각해서라도 얼른 장가두 가야 하는데...ㅎㅎ
청주한씨 종손으로 앞으로 녀석이 짊어져야할 무게또한 만만치 않겠지만
그것도 군대생활을 통해 배운 인내라는 무기를 활용하여 잘 꾸려나갈거라 확신한다.
울 아들녀석 제대하는 날...
정말 멋진 글하나 올려서 축하해줘야 겠다고
충분히 멋진 글하나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만감이 교차하는 그 느낌에 더이상 뭐라 해줄 여지가 없다는 느낌이다.
다시한번 몸성히 제대한 아들1에게 수고했다는 격려와
정말로 축하 한다는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
아울러 앞으로의 멋진 민간인 생활도 기대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