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찾는 말 가운데 '있을때 잘해...'라는 말이있다.
있을때 잘해...어찌보면 당연한 말일진데 굳이 강조하는 연유는?
당근 잘 안해주니깐 볼맨 소리로 한마디 하는것일터
생각해보면 이러한 말을 하는 대상은 가까운 사이 이기에 가능한거다.
생판 모르는 처지에 있을때 잘해 라구 하면 그게 미친놈이지 정상일까?
있을때 라는것은 함께 생활을 한다는 것이구
잘해 라구 하는것은 좀 마음에 들게끔 해달라는 야그인데
있을때 잘해 라는것은 맘에 안들면 가버린다는 경고로 보면 될것같다.
그러자...
있을때 잘좀하자 일부러 떠나길 바래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면
있을때 잘좀해서 오래오래 함께 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한가지 재미있는 경우는 있을때 잘해 라구 엄포를 놓는 대상이
쉽게 떠나질 않는다는 사실이다.
있을때 잘좀해 달라는 것은 너랑 오래도록 함께 할텐데 잘좀 해달라는 의미가 아닐까?
정말루 맘에 안들어서 함께 하기가 힘들다면
뭐하러 그런말을 할까? 걍 훌쩍 떠나면 그만일텐데
그렇게보면 이것은 그냥 투정으루 받아 들여두 무방하겠지만
그래두 가급적이면 좋은게 좋은거라구 잘해주면 좋지않나?
여기 까지가 울 세대 경우라면 짐 젊은세대들은 단순히 경고?차원만은 아닌것 같기두 하다.
뻑하면 이별이라 말하구 뻑하면 이를 정말로 실천해 버리니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은 쉽게 나오게 해서는 안될 무서운?말이 되었다.
공교롭게두 이글을 쓰는 지금 배경음악에서 씨스터가 부른 사랑은 무브 라는 곡이 흐른다.
(여기 가사에두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이 나오네...ㅎㅎ)
잘못하면 걍 도망 가버린다는 가사에도 알수 있듯이 잘못하면 걍 아웃이란다.
다들 지금 누구랑 함께 하고들 있는지 모르지만
잘해주기를 바래본다.
말그대루 있을때 잘해서 자칫 야기 되어질수 있는 별리의 고통?을 막아야하지 않을까?
어찌보면 같은 맥락일텐데 '어버이 살아계실때 섬기기 다하여라...'하는 송강 선생님 말씀이 떠오른다.
정말 잘해 드리지 못한체 부모님이 떠나 신다면 그 회한은...
지금 함께하는 존재들두 매한가지루 여겨야 할터
잘해야겠다 무조건 잘 해야한다.
묻지두 말구 따지지두 말구 '잘해' 라는 소리를 들으면 무조건 잘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 이순간 어떤 형태로든 내곁에 있어주는 그 존재에 대한 기본적인 보상 이기에
저쪽은 나한테 잘했나?하는 치졸한 따짐없이
무조건 잘해줘야 하겠다.
그것이 앞으로 긴 겨울 따뜻하게 지낼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로 볼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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