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 첫 일요일 이다.
주변은 조용한 한주 였건만 내게는 정신없는? 한주 였으니
월욜 충대병원에서 하루종일 보낸후
목욜에 장거리 한바퀴 돌구오니 한주가 금방이면서
새해라는 어떤 개념에 대한 인식이 되지를 않는게 그냥 멍한 한주가 흐른것 같다.
오늘은 온종일 아부지 곁에 있으면서 울엄니가 해주신 밥을 먹었더니
살이 부득부득찐 느낌이 든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별루 커다란 이슈는 없었던 한주 였는데
내면적으로 개개인들은 행복한 삶두 슬픈 삶두 있었을터
모든것이 어우러져 돌아가는 삶의 연속이었겠지...
간만에 실로 간만에 엄니가 해주는 밥을 먹는다.
울 엄니 음식 솜씨야말로 요즘 표현으루 짱 이었는데...
아침에 얼큰한 김치찌개에 밥 한공기 꽉꽉눌러 먹어 치우니 속이 너무 든든한게
점심은 귤 몇개루 넘어간다.
막내가 퇴근해서 집으로 오기전 저녁 먹구 가라구 하셔서 저녁까지 먹구 일어 나는데
포만감이 가득 느껴지는게 행복한 느낌이 밀려온다.
이젠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생각하자구 서로가 야그를 했지만
한 수저라도 더 아부지 먹이려구 미음 챙겨서 안방으루 들어가시는 모습에
엄니라두 건강을 유지해야 할텐데 하는 아픔이 전해진다.
아무래두 곧있으면 구정이 오기에 신년초는 의미가 많이 묻히는것 같다.
민족의 최대명절인 구정에 밀려서 신년초는 그 의의라든지 여러측면에서
우리가 뭔가를 진중하게 생각하기에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시절 우리집안은 신정을 세었는데...
아직두 신정의 여운이 남아있기에 남들 보다는 그래도 신정을 맞는 느낌이 좀더 강한건 사실이다.
구정은 이중과세가 어쩌구 하면서 구정을 설날로 지정한 그때부터
정부시책에 발맞춰서 내가 우리집두 구정으루 바꾸었는데
어린시절의 설날이 뇌리에 강하게 자리잡은지라...
새해 한주가 흘렀다.
담주 한주가 지날것이구 또 그 담주가 지날것이구...
그러다보면 임진년두 한 중간으루 흘러가겠지?
아무쪼록 일요일 아침에 라는 코너가 별 쓸 내용없는 부실한 코너가 되더라도
별 커다란 사건없이 한주 한주가 흘러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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