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랑 우암산을 찾았다.
우암산을 오른지가 언제 였던가?
올해는 우암산을 간 기억이 없는바 아마도 작년이후로 올들어 첫 산행인듯하다.
일요일 우암산을 갈때면 늦어두 9시 30분에는 출발해서 어린이 회관주차장에 쉽게 주차를 했는데
오늘은 11시에 약속을 했더니 당체 차를 댈수가 없을 정도로
주차장은 이미 만차구 도로에 주차를 하구들 있다.
운좋게 주차를 한후 주변을 둘러보니 화창하게 풀린 날씨 때문인가?
우암산 오르는 님들이 이렇게 많은건 처음 본것같다.
확 풀린 날씨에 봄을 느끼고파서 다들 나오신건가?
포근한 날씨속에 산을 오르며 이대로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겨우내내 움추린 상태에서 기지개를 쫙 펼때의 느낌이
마치 이미 봄이 와버린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게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가 봄을 기다리는 이유는?
물론 저 마다의 이유가 있을테지만 일반적으로 봄은 기나긴 추운 겨울을 벗어난다는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일것 같다.
또한 봄은 겨울내내 덮었던 무거운 겨울옷을 벗어 버리고 가벼운 차림으로 바뀌기 때문에
뭔가 가벼운 상태에서 새로운 환경에 따른 기대감이 자동 업되기 때문에
우린 봄을 기다리는것 같다.
다시 말해서 긴 겨울의 환경이 끝남에 따른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
이것이 바로 우리가 봄을 기다리는 이유라고 볼수있지 않을까?
목욜 광덕산 산행에 따른 다소 뻑뻑한 다리 근육을 풀면서
이젠 눈은 모두가 녹아 버려서 약간의 흔적만이 남아있는 등산로를 걸으며
와중에도 이젠 혼자이신 엄니를 모시구 우암산두 가끔은 다녀야겠다는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등산은 무리인것 같구 산성 한바퀴라도 일주일에 한번은 돌게 해드려야겠다.
태극기 날리는 산성 접목지점에서 마을로 내려가 점심을 할려 하는데
온 동내 식당이 다 만원이다.
다시한번 오늘 봄기운이 완연해서 봄 맞이 나온 사람들을 보니 다들 표정들이
봄의 화사함이 깃든것 처럼 화사한 표정들이 나까지 덩달아 화사함을 느끼게 해준다.
마치 어느 유명 관광지에 구경온 인파들 속을 거니는 느낌으로
산성마을을 거닐어 본다.
오늘 미리 느낀 봄의 기운을 잘 간직해서 앞으로 올 마지막 한 두번의 한파에 버텨야 하겠다.
언제 끝나나? 했던 겨울도 이젠 막바지라는 사실에
다가올 봄 생각에 그냥 이유없이 특별한 봄에 대한 구체적 게획도 없는 상태에도
기분좋은 미소가 이는 그런 일요일 이다.
점점 일상으로의 회귀가 강해지는 느낌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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