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계절의 변화는 오묘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결코 그 끝이 없을듯하던 겨울도 이젠 막바지라는 느낌이 전해진다.
특히 지난 목요일 욕지도 섬산행을 하면서 만끽한 봄의 정취를 통해
아무리 부인을 한다고 해도 봄이 오구 있다는 사실은 어쩔수 없으리라...
사랑하는 대상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가슴을 시리게 한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지금 이순간 사랑하는 그 누구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그 대상이 세상을 떠났던지 아니면 이별을 해서인지 어느 경우든
보고파 하는 맘이야 매한가지 일터 보구싶을때 보지 못한다는 현실은 슬프다.
우린 누구든지 한가지 정도는 문제를 갖구 있다고 여긴다.
지금의 자신의 위치가 어떠하든지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우리가 옆에서 볼때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갗춘 그래서 걱정 거리라곤 있을수 없는
그러한 사람도 나름데로 한두가지 문제는 갖구 있다구 난 확신한다.
현실에서 아무런 걱정이 없는 삶이면 그건 어떤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의 삶으로 봐야지
인간이 어찌 그리 걱정에서 초월한 그런 삶을 살수 있겠는가?
물론 그 걱정 이라는 대상이 차이가 있다는 것이지 걱정거리 자체는 누구 에게든 있다구 봐야하지 않을까?
결국 내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것은 우린 누구나 걱정 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기에
그 걱정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불만을 할필요는 없는 것이고
단지 그 걱정을 해결해 나갈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한다는 교과서적인 원칙을 강조해본다.
솔직히 글을 쓸때마다 미안한 한가지 사실은
맨날 노력하자 열심히 하자 따위의 결론을 내면서 이리이리 해서 노력하면 될것이다 하는 방법은 제시가 없으니
누구나 할수있는 그 원칙론적인 이야기는 식상할것 같아서 죄송스런 마음도 느껴지지만
내 자신의 능력의 한계이기에 어쩔수 없다.
흔한 말로 내 자신이 그러한 제반 경우에 대한 해결 방법을 깆구 있다면
지금 이렇게 안살지..ㅎㅎ
아부지 49제를 공림사에서 지내기루 해서 겸사겸사 다녀온다.
공림사는 한달에 한번 정도는 다녀오는데 늘 갈때마다 도명산- 낙영산 코스를 타고온다.
오늘두 도명산 넘어 가는데 눈이 살짝 덮여있다.
아무래도 낙영산 쪽으로의 하산은 힘들지 싶어서 그냥 도명산 으로 향한다.
낙영산 으로 갈라지는 고개에서 그냥 도명산쪽으로 내려가는데
고개너머에는 눈이 제법 쌓인게 길이 다소 미끄럽다.
요 시기의 산행의 특징인바 양지쪽 산길은 눈하나 없다가
반대편 음지쪽에는 예상보다 수북히 쌓인 눈으로 산행시 허우적 거리는
만만한 산이라 아이젠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의 산행은 신경 많이 쓰인다.
나름데루 힘들게 내려오니 하산 지점은 눈하나 없는 맑은...
여기다 우리의 삶두 같다 하는 따위의 표현 같다 붙여두 되지 않을까? 싶다.
늘 양면의 세계가 존재하며 힘든 시간을 겪고나면 좀더 편안한 시간두 느낄수있는...
돌아오는 도로에 눈하나 없는 상태를 보며
'그래 그래봤자 봄은 오구있구나...'하는 봄에대한 강한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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