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매화마을 다녀오다...

도.란 2012. 4. 3. 09:02

 

 

 

광양으로 향한다...

왜?

매화마을 구경 갈려구...

이상하게 광양하구는 산 인연이 없었기에 매화마을을 말로만 들었다.

남들은 쫒비산 이다 백운산이다 해서 한두번은 다 다녀온 곳인데

이상하게 인연이 없다가 드뎌 매화마을을 만나러 간다.

이렇게 시작하면 남들은 아마 내가 무쟈게 뱃속 편하게 사는 놈인줄 알텐데...

그건 절대 아니구 오늘 직장 봄 나드리라 ...ㅎㅎ

청주서 광양가는 노선은 다양하지만

난 당연 대진 타구 가다가 88타구 남원으로 나와서 구례로 내려 가기루 한다.

어짜피 거리상으로 큰 차이가 없는지라 도중에 산수유 마을 들렀다가 갈려구...

 

 

2010년 4월 3일에 다녀온후 2년만에 다시 만난 산수유 마을은 변함없이

노란 세상이다.

이전에 마을 한바퀴 돌던 기억이 새롭고 좀더 오랜 시간을 머물고 싶었지만

오늘의 주된 목적은 매화마을 인지라 약식으로 사진 몇방으로 인증샷후 이별을 고한다.

저번 보다는 산수유가 좀더 싱싱한 느낌이고 노란색도 훨씬 진해 보이긴 하지만

어디 처음 만났을때의 느낌과 같을수가 있겠는가?

 

 

 

 

 

 

 

 

 

 

 

 

 

 

구레에서 하동 가는길...

진해 군항제가 열렸다는 소식에

혹시?하구 성질급한 벚꽃들 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로 섬진강변 달려 보지만

이제 막 몽우리가 일어 나는게 한 2주 정도 지나면 섬진강변 그리고 쌍계사 벚꽃이 절정일듯 하다.

너무도 친숙한 섬진강변 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길...

일부러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한바퀴 돌구 나온후 화개장터 앞에있는

멋진 아치형의 다리를 넘어서 좌측으로 가면 매화마을이다.

매화마을 쪽으로 향하자마자 사방 주변이 매화 천지다.

산자락에 걸처잇는 흰 색의 향연...

굳이 매화마을 이라는 특정한 장소가 아니다 하더라도 충분한 눈요기가 되구있다.

 

 

드뎌 매화마을 도착.

월요일 이라서 한가 하겠지?하는 생각을 비웃듯이

주차장은 이미 만원...

뒤늦은 만개한 매화를 보러온 님들로 인산인해...

겨우 자리 하나 확보해서 주차를 한후 내려서니 완전 매화 세상이 펼쳐저 있는게 아닌가?

마을 하나가 온통 매화로 덮여있으며 앞으로는 섬진강의 멋진 풍경이 펼쳐저 감동이 2배로 전해진다.

점심때가 되어서 항아리 많은 사진에 나오는 식당에서 점심을 하는데

솔직히 먹거리는 영 아닌것 같다.

달착지근한 매실 막걸리가 그나마 위로를 해주고

매화 산책길 따라 돌면서 처음 만나는 매화속으로 빠져든다.

 

 

 

 

 

 

 

 

 

 

 

 

 

 

 

매화세상속에서 한참을 노닐다 하산?...

하동으로 나가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관계로 국도로 올라 올려고 한다.

먼저 하동에서 산청으로 향하는데 국도는 국도의 맛이 느껴지는게

고속도로처럼 죽자살자 달리는 여유없이 오로지 달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여유있게 이것저것 두리번 거리며 달릴수 있다는 맛이 국도를 타는 이유이다.

산청쯤 오는데 날씨가 흐려지면서 비가 내린다.

이런 궂은 날씨에는 고속도로가 낫다는 지론에 단성ic에서 대진 고속도로로 들어간다.

이후 청주까지 쭉 ~~

 

 

오늘 만난 매화마을...

처음 이라는 가치를 부여해서가 아니더라도 앞서도 말했지만

매화세상을 느끼면서 섬진강의 풍경도 함께 즐길수 있기에 대박이다.

예년에 비해서 매화가 가지치기를 해서 매화가 풍성하지 못하다는

울 샘의 아쉬워하는 표정 마저도 그냥 흘려 보낼 정도로 멋진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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