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엄니께서 해미읍성을 가신다 하여 모셔다 드린후
이왕 일어난 김에 우암산을 오른다.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만나는 우암산은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시간 차에 따른 산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느꼈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많은 님들이 부지런히들 함께 올라간다.
몇해전 부터 불기 시작한 등산 바람에 오늘두 형형색색의 고운 색들의 등산복장이 어우러진다.
가끔은 정말 우암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등산복두 있는데
솔직히 우암산을 만나기에는 넘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두 한다.
개인의 경제적 여유에 따른 고가의 복장으로 우암산을 오르든 말든 내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두 복장을 과시하기위한 산행은 지양 되어야 할것같다.
지난주에만 하더라도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었는데
어느덧 진달래 나무는 푸르른 잎들로 바뀌어 있고 성질급한 철죽도 일부 피어있다.
올해는 추위가 오래 되어서 꽃들의 개화가 늦어졌지만
이후 날씨가 기온이 확 올라 간 관계로 꽃들의 만개가 빨라진것 같다.
담주 부터 피어나는 철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것 같은데
굳이 뭐하러 일부러 먼길가서 힘뺄까?
걍 가끼이서도 충분히 꽃구경 할수 있는것을...
오후에는 간만에 집에온 아들1과 야구를 보러 갈려고 집을 나선다.
이녀석과 언제 야구를 갔더라?
재수할때 간거 같은데...벌써 5년전 야그가 되었다.
요즘은 예매가 대세라는 야그를들었지만 설마 매진 이겠어?하는 심정에 걍 고...
이룬 완전 매진이라 표를 구할수가 없다.
박 찬호가 나온다 해서 이리 많은 팬들이 온것 같은데
나역시 박 찬호 던지는거 한번 볼까?해서 왔더만 아쉬움에 발길을 돌릴수 밖에...
집에와서 TV로 보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니 한화가 이겼단다.
저녁먹은후 낼 새벽에 간다던 놈이 아무래도 가야 겠다구 해서
터미널까지 델려다 주구 오는데
작년 이맘때만해두 부대로 태워다 주던 생각에 녀석의 인생도 이제 흘러가는 단계로 접어든것이다.
이제 졸업을 하고 대학원을 진학하던 취업을 하던지 할터이고
그러다 보면 나이가 되어서 결혼을 할것이고
이후 녀석의 인생두 흘러가면서 나름대로 삶의 흔적을 남겨 가겠지?
인생이란 이러한 패턴의 반복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해 본다.
간만에 잔잔한 휴일 였던것 같은데
이 시간 저녁에 삼겹살 구워 먹느라 집안에 퍼진 냄새를 빼기위해
활짝 열어논 창문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봄 밤의 바람을 맞으며
다시한번 봄의 정취에 취해보는 아름다운 평온한 휴일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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