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와 위도를 간다...
간만에 출정?인지라(이놈의 표현은 언제 없어 질려는지 ...기본이 3주 였는데 이번에는 ...ㅠㅠ)
위도는 부안 격포항에서 배를타고 들어 가는데
9시 배를 타기위해서 처음 공지한 6시30분 출발을 다소 무리일듯하여
6시출발로 바꾸어 출발하다보니 많은? 횐님들이 불참 하시어
16명의 가족적인 분위기속에서 출발...
여기서 살짝 짚구 넘어갈 문제...
산악회 인원이 만차가 안되어 출발함이 창피한 일은 아니지 않나?
인원이 적은게 무신 운영진들의 능력이 부족하게 연관되어질 필요는 없는데
다만 산악회 운영에 있어서 다소 불편한 상황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전혀 없는것....
물론 만차로 북적이며 가는 맛도 괜찮긴 하지만
돌아오는길 님들은 다 잊엇을 맨트로 이문제는 정리해본다.
" 오늘 우리가 산행길에 서로 잠시 헤어졌다가 선착장에서 다시 만날때 반가움이...
거북이는 여러분에게 다시 만날때 반가움을 전하는 산악회가 되려고 합니다..."
이것이면 충분하다는 개인적인 소견이다.
격포항에 도착을 하니 8시 26분...
어찌보면 6시 30분 출발했어도 될수도 있었던것 같지만
달리는 내내 조급하면서 가는것 보다는 이렇게 여유있게 도착하는것이 훨낫지...
9시에 격포를 출항한 페리호는 한시간이 못돼서 위도에 도착
하선을 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마을버스에 올라타고 산행지인 소리로 향한다.
마을버스 기사님 성함이 생각이 나질 않는데 이 기사님 대단한 위도 명물?인것 같다.
위도의 모든것을 꿰뚫구 계시니 어느집 누구? 하면 자동으로...ㅎㅎ
시간을 절약하고자 소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왠일이니?
이곳은 등산객들이 별루 찾지를 않아서 길이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있다.
그래도 어찌하랴?
5명은 치도에서 오르기로 하구 11명이 함께 하는데
길이 안보이는건 그냥 견디며 오르겠는데
당체 가시나무들이 아예 밀림?을 이루고 있어 한걸음 나갈때마다
오늘따라 반팔인지라 긁히구 찔리구 난리다 난리...
꿍시렁 거리며 그래도 오르다보니 능선이 나오구 반대편 내원금에서 오르는 길을 만나는데
그쪽은 아주 시원스레 닦아놓은 고속도로?
그나마 소리에서 오르는 길이 시간은 많이 절약시켜준듯...
좀만 능선따라 오르니 망금봉 이다.
망금봉 ...인증샷 할려는 찰나에 이런 허접~~한 디카를 버스에 두고 내렸다.
맛~~가네~~..
유일한 카메라 였는데 혼자서 팍팍 찍어다 카페 대문 작업할 작정 이었건만
왕눈이님 핸폰으로 인증샷...조망도 좀 담구...괜한 고생?을 시켜본다.
망금봉 조망이 멋지다구 들었는데 이건 완전 꽝 아닌가?
애휴 실망 스러워 다시 도제봉 쪽으로 갈려고 접어든 순간
숨어있던 조망이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진다.
여느산 못지않은 멋진 조망이 하산길 따라 계속해서 이어진다.
섬 산행 특유의 맛인 바다를 눈에 담으며 산행을 하는...
사실 섬 산행에서 이맛빼면 뭐 있겠어?
섬 산행 특징중 하나인 하나의 봉우리를 넘으려면
인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치구 올라가는 상황이 여기도 매한가지....
인도에 닿은후 도제봉으로 올라가는 순간에
여기서 처음 산행인지라 그 시간이 가늠이 되질않고
또한 망금봉에서본 해안 길이 넘 이이쁘게 보여서 도제봉을 건너띠구
개들넘에서 망월봉으로 직접 올라갈려고 머리를 굴려보는데
다섯분은 걍 계속 능선 산행을 하시구
울 후미 6명은 해안길을 선택 여기서 잠시 이별을 고한다...
널따란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치도마을에서 만들어 놓은 바다가 보이는 정자에서 점심을 한다.
주민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정체불명의 아저씨가 출연을 해서 살짝 신경도 써보구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언제 였더라? 아 맞다...
작년 선유도 가서 바다가 보이는 정자에서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당체 초행길 인지라 다소 서둘러 다시 해안길로 트레킹을 시작...
다소 따가운 햇살이었는데 시원스레 불어주는 바람에 그다지 더운걸 모른체 걷는다.
탁트인 바다를 끼고도는 해안 길은 정말이지 걷는 맛이 일미인듯...
산행에서 오르는 힘든과정도 없는 말그대로 유유자적...
개들넘에 도착을 하니 망월봉에 오르는 등산로가 보인다.
저 위 망월봉을 바라보니 아까 헤어진 울 님들 정상을 향헤 오르는 모습이 눔에 들어오는데
왜 그리 높아 보이는지...
우린 진지한 회의?를 거쳐 걍 해안 길로 계속가자는 결론을...ㅎㅎ
사실 망월봉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이렇게 해안 길을 걷는 맛이 더 좋은것 같기에 섬 산행은 산행 보다는 이러한 트레킹이 제맛이지 않나?
그 멋진 해인 길도 아쉽게도 끝이난다.
마을오 접어드는 순간 ㅎㅎ..
마을버스가 저 멀리서 보인다.
앞에가던 귀여니님 보구 버스 세울라고 해서 카메라를 받아든다.
다소 늦은감은 있어도 그 나마라도 찍어 대야지...
마을 앞 바닷가로 내려가서 바다를 바라 보는데
갑자기 첨벙하는 소리가...
뭐지?
앗! 대박!
숭어(확실히는 모르겠네요)가 한 1m는 튀어 오른다.
여기 저기서 튀어 오르는 모습은 마치 돌고래 쇼를 보는것 같은
이렇게 코앞에서 튀오 오르는 건 처음 본지라 울 후미들 오는 완존 대박난 하루여...
좀체로 보기힘든 구경을 한후 파장금 여객터미널로 향한다
예상보다 시간이 별루 걸리질 않은게 2시가 약간 넘어서 여객 터미널에 도착
4시배로 떠나니깐 두시간 정도의 다소 넘 많이남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선착장 앞 빨간색 등대가 보이길래 등대도 구경하는데 산행팀들이 하산을 해서 들어온다.
반갑게? 만나서 이야그 저야그 하다보니 여객선이 들어온다.
별로 한것도 없이 지친지라 언능 선실로 들어가 자리 잡은후 친절하게 목침까지 준비해준
선사에게 감사하며 두다리 쭉 뼏구 누워 보는데 살짝 잠이든다.
격포항에 도착하니 5시쯤 된듯
준비해간 족발 소수 인원때문에 배불리 먹은후 출발
돌아오는길 위도의 멋진 산행의 여운에 많은 님들이 함께 하지못한 아쉬움에 노래 일발씩 장전
마무리를 시원하게 ...
오늘 위도 산행은 뭐랄까?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 어떤것을 얻은 느낌 이라할까?
넘 멋진 망금봉 산행겸 해안 길 트레킹 이었다.
시원스레 불어주는 바람을 맞으며 걷던 해안 길은 다시한번 걷고픈 그런길로 남을것 같다.
다른 어떤 유명한 섬 들이 주는 커다란 감동?은 없었지만
왠지 마음이 꽉찬 간만에 먹구 싶었던 자장면 곱빼기 먹구 난후 배가 꽉찬 포만감과도 같은
포만감을 마음에 가득 담은 충만한 만남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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