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장마시즌 이다보니 산행을 하는 날 날씨가 당연 궁금하다.
솔직히 우리의 일기예보 수준을 과연 몇%를 믿은가?
근래에 와서는 어느정도 예측이 맞아 들지만 이전에 일기예보는
말그대로 예보였기에 비온다면 해가 뜨고 해뜨면 비가온다는 농담을 할 정도였다.
암튼 그래두 장마 시즌이라 걱정은 되구...
목욜날씨를 검색하니 강원도 쪽으로는 흐린 날씨에 비소식은 없는것같고...
격주 산행의 거북이다 보니 한번을 쉬면 한달만에 산행이 된다.
지난 선유도 산행을 함께 못해서 한달만에 횐님들과 함께 하는데
비 소식과 여름철인 관계로 거북이 정원?을 넘지를 못한다.
지난번 설악산 흘림골에 함께했던 청풍 일행들이 함께 하는데
앵? 이게 왠일? 아끼는 후배 털보아찌가 함께 온것이 아닌가?
간만에 반갑게 인사하구 출발..
오늘 산행은 춘천 용화산...
춘천 보다는 화천이라고 볼수있는 고개 시작점은 그 출발 자체가 높은지라
용화산 정상 까지는 50분 정도가 걸린다.
허지만 시작부터 능선까지 치고 오르는 오르막은 경사가 어느정도 있는지라
시원한 날씨였는데도 출발후 곧바로 땀이 흐른다.
난 처음 오는 용화산인데 울 님들은 벌써 한 두번은 다녀 갔단다.
일단 능선에 오르자 탁 트인 멋진 조망이 그 힘듬을 날라가게 해준다.
바위에 걸터서 보이는 주변의 조망은 생각보다 용화산이 멋진 산이라는 느낌을 준다.
조망을 보면서 가다보니 벌써? 정상이다.
정상은 별 다른 멋이 없는 평범한 정상이다.
조망도 가리어지고 그냥 정상적 하나있는 대부분의 육산의 정상...
정상에 넓은 장소가 있어서 간만에 전원 함께 식사를 한다.
어우러져 넘기는 점심이 확실히 맛이 있는것 같다.
쭈~~욱~~둘러 앉아서 함께하는 식사는 밋난 반찬에 더해지는 그 어떤맛이 분명히 있다.
고탄령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의외로 곳곳에 암릉이 있어서 멋진 조망이 일품인데
당체 이동내 산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등산로 정비상태도 별루이구
설치되어있는 로프도 상태가 별로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뿔사~~
안부 지나서 고탄령으로 향하는 중간에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는데
하산용 로프가 매어 있었다.
헌데 이 로프가 관리가 되질 않아서 로프가 썩어있는 중에 지팡이님이 내려가는 순간에
로프가 끊어져 버리는게 아닌가?
중간에 로르에 온힘을 맡기고 내려오다 그만 당연 떨어질수밖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도대체 이쪽 산을 관리하는곳이 어디인지 생명을 지켜주는 로프가 썩어서 끊어질 정도로 방치를 했다니
이런 상태에서 매번 예방안전을 강조하는 인간들이 한심 하기만 하다.(이 상황은 후에 다시...)
천만다행 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지팡이 상태가 다행이도 걸을수 있는 상황이라 안심을 하지만
만약에 어떤 큰 사고로 이어졌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하산시의 조망은 별로 없다.
생각보다 하산 코스가 길게 이어 지는데 고탄령에서 계곡을 타고 내려간다.
이쪽에도 비가 많이 내렸나?
시원스레 흘러 내리는 계곡물 소리는 어그저께 만난 속리산 게곡 물소리에 이은
자연 교향곡 2부 같은 느낌으로 전해져 온다.
다소 지루한 느낌이 생길 즈음에 함께내려오던 베드로 회장과 알탕을 한다.
미니 폭포가? 내려오는 멋진 곳을 베드로가 잡아서
이것저것 볼것없이 그대루 풍덩...
속리산 오송폭포에 이은 알탕 2탄?...ㅎㅎ
아직은 완전한 알탕의 시즌이 아닌가?
다소 추운것 같아서 당체 오래도록 개길수 없는것이 아쉽다.
이런 알탕을 넘 일찍했나?
알탕이후에도 한참을 내려오는데 이룬 살짝 땀이 다시 흐른다.
우짤꼬 다시 한번 첨벙 할수도 없고...
아무래도 지팡이님이 걱정이 되어서 계곡끝에서 버스 주차장 까지 포터를 빌려서 이동을 한다.
생각보다 도로가 긴 경우라서 포터 빌리기를 정말 잘한것 같다.
덕분에 후미들 포터에 몸을 싣구 마치 군발이들 작업 나갔다 돌아가는 기분으로...ㅎㅎ
오늘 만난 용화산은 제법 암릉구간에 펼쳐저있는 조망이 멋진 산이다.
정상까지의 짧은 거리와 시간 이후 하산시 이어지는 계곡의 시원함...
거기에 얼마전 내린 비로 인한 풍부한 수량의 계곡물과 그 노래소리...
한 여름의 무더위를 얼마든지 날려주는 알탕까지...
어찌보면 하루 피서 지대로 느낀 하루이지 싶다...
참 앞서말한 춘천국유림 관리소에 대한 부실한 산 관리에 대한 제반 건의는 싼타나가 알아서...ㅎㅎ
아무쪼록 이런 황당한 경우가 이후로 없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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