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산

문장대...

도.란 2012. 7. 10. 12:08

 

 

 

문장대를 오른다.

속리산 문장대는 아무래도 지역적으로 가깝다보니 자주 찾게 되는데

특히 화북 방면의 산행은 거리와 시간이 짧은 관게로

암때나 찾아도 그리 부담이 없어서 좋다.

오늘은 직원들과 화양동 물놀이 하는 날인데 난 홀로 문장대 다녀와서 합류 하기로 한다.

화북에서 문장대는 주차장에서 3.1km 소요시간은 한시간 반 정도 보면 되는데

물론 이는 다소 서두는 경우이고 보통은 여유있게 두시간 잡아주면 무난할듯하다.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은 문장대 밑 공터(이전에는 매점) 까지 계속 오르막 길인지라

법주사 쪽에서 오르는 길보다는 거리가 짧지만 다소 힘이 든다.

중간지점 못미쳐서 쉼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은 조망이 멋진곳으로 반드시 쉬어가야 한다.

지난 금요일 비가 많이 내린 관계로 오르는 내내 옆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넘 시원하다.

그 동안 숱하게 문장대 올랐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끝까지 물소리가 함께한것은 처음이다.

시원스레 흐르는 맑은 물소리는 중간중간 울어대는 새소리와 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자연 교향곡을 연주하는 그런 느낌을 준다.

평일 이라서인지 산님들이 별로 없다.

이렇게 비내린 후의 산은 계곡만 있으면 어디든지 이렇게 멋진 상태 일텐데

다들 주말에 다녀들 가셨나?

그래도 중간중간 산님들 만나서 사진두 몇장 짝어본다.

쉼바위에서 한 십여분 오르면 이전에 말한 병풍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은 필수코스 인지라 당근 들러본다.

처음 친구 녀석이 알려진 곳...

가을의 청명함에 흠뻑 빠졌던 첫 방문시의 감동?이 살아난다.

준비해간 간식 털어내구 커피 한잔에 속리를 품에 안아본다.

그냥 이대로 한숨 때리면서 늘어지구 싶지만 애휴 생활로 돌아가야지..

이제부턴 문장대까지 고..

다소 습한 날씨인지라 후덥지근 한게 땀이 쭉쭉 흐르는게 간만에 땀좀 빼본다.

홀로 천천이 이생각 저생각에 잠겨서 오르다보니 어느덧 문장대밑 공터에 도착

이전 수많은 산님들에게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할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주던 매점이 생각나면서

굳이 이리 방치? 해놓을거면 뭐하러 없앴나?하는 아쉬움도 토로 해본다.

 

 

 

 

 

 

 

 

 

 

 

 

 

 

 

곧바로 문장대로 오른다.  

문장대는 절반 정도는 날씨가 안좋아서 조망을 맘껏 볼수 없는데

오늘은 그래도 그나마  어느 정도의 조망이 허락 되어진다.

너무도 눈에 익은 조망 이지만 그래도 올때마다 새로운 마음은 그만큼 멋진 문장대 이라서가 아닌가?

실컨 조망을 마음에 담은후 하산을 한다.

늘 느끼는 사실이지만 원점 산행의 경우 하산을 하면서 항상

" 내가 이리 험한길을 걸었던 건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오늘도 마찬가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간 내 자신이 대견?스러우면서도 당체 돌계단 으로인한 관절의 피곤이? 심하다.

그래두 오르막 보다는 당근 내리막이 좋은건 사실이지만...

 

 

 

 

하산완료.

산행 시간을 보니 오를때는 아주 여유있게 실실 걷다보니 2시간 정도 걸린것 같구

하산 시간은 한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하산후 주차장으로 향할려고 하다가

성불사 오르는 길에 있는 오송폭포를 들린다.

얼핏 오송폭포가 괜찮다는 말은 들었던것 같은데...

완전 대박....

비가 내린이후 풍부한 수량으로 인해서 폭포의 물줄기가 장엄한 소리를 울리며 떨어진다.

이쯤되면 뭘 생각할게 있어?

그저 풍덩하구 뛰어든다.

생각보다는 차가운 물온도로 오래 담구지는 못하구 그저 몸만 적시는 정도로...

왜 이리 좋은곳을 그동안 몰랐지?

비록 크기는 작은 폭포이지만 얼마든지 폭포의 위용을 보여주는

코앞에서 폭포를 만나는 재미를 줄수있는 멋진 폭포다 오송폭포는...

여름산행의 지치고 땀을 많이 흘려서 꿉꿉해진 몸을 한방에 뽀송뽀송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멋진 폭포다.

진짜 대박이다.

깨운한 뽀송해진 상태로 화양계곡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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